중국서 사라진 영산재, 1,200년만에 재현
중국서 사라진 영산재, 1,200년만에 재현
  • 박봉영 기자
  • 승인 2008.1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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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한·중 불교교류 우호 중진·쓰촨성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수된 후 중국에서 사라진 영산재가 1,200년만에 중국에서 재현됐다.
 
태고종 총무원과 영산재보존회는 15일 중국 베이징시 서산에 위치한 불치사리 성지 영광사에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영산재 공연은 17일 허베이성 백림선사에서 한차례 더 시연된다.

영산대재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 스님 등 130여 명과 중국불교협회장 이청(一誠) 스님, 영광사 방장 창짱(常藏) 스님, 광제사 방장 옌죄(演覺) 스님 등 5백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한중 양국의 불교의식을 시작으로 △천수바라 △요잡바라 △도량게 △사다라니바라 △다게 △향화게 △법고춤 등의 순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영산재는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던 영산회상을 재현한 의식으로,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돼 있다.

영산재에 앞서 영광사에서 가진 중국불교협회 대표자들과의 만남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태고종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중생구제는 물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홍보해 왔는데 영산재는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의식"이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 불교문화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광사 방장 창짱 스님은 "지난 10월에는 태고종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중국불교교향악인 '신주화악' 공연을 통해 조화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중국 인민들의 아름다운 염원을 한국민들에게 전해주었다"면서 "그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오늘 영산재를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중국불교협회 사무국장 부쩡(普正) 스님은 "중국에는 아직 무형문화재가 없어 이런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범음과 춤사위 하나하나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되어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감동을 느꼈다"고 감동을 전했다.

태고종은 15일 베이징 영광사 공연에 이어 17일에는 하북성 조현 백림선사에서 2회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태고종의 중국 영산재 공연은 지난 10월 중국불교협회가 불교교향악인 '신주화악' 공연에 대한 화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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