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봉 행 사
[전문] 봉 행 사
  • 대구대회봉행위
  • 승인 2008.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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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8월 27일 서울광장에서 20만의 사부대중이 함께한 범불교도대회 이후 1천 7백년의 역사의 숨결속에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대구.경북에서 다시 한번 야단법석을 열게 된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무엇이 오늘 우리를 이 자리로 불러 모았습니까?
그것은 바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위한 정신적 바탕인 종교화합을 위하여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입만 열면 경제난국이라고 하고, 운만 떼면 통합과 단결을 말하지만, 그 어디에도 믿음을 주고 마음을 줄만한 희망이 보이지 않기에 오늘의 법석이 마련된 것입니다.

우리는 주장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은 수차례 공언했던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합니다.
공직자의 종교적 중립을 명시하는 입법조치를 금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마무리 해 줄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호소합니다.
남성과 여성,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나이 어린 사람과 나이 든 사람, 평등을 중시하는 사람과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 불교를 믿는 사람과 기독교를 믿는 사람 또는 종교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차별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서원합니다.
사람과 짐승, 풀과 나무와 모든 삼라만상 이 모두는 우리와 함께하는 생명의 공동체이며 모두는 존재의 가치가 있듯이 이 세상의 모든 사상이나 종교도 그마다 사회를 밝히는 등불입니다.
나의 종교가 소중하듯 남의 종교도 소중한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대승사상입니다.

시민여러분. 사부대중 여러분!
우리는 모두 지구라고 하는 이 조그만 행성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이해와 관용, 친절과 자비의 꽃씨를 뿌리고 떠납시다.
이것이 우리 이천만 불자들이 해야 할 유일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보살행입니다.
오늘 이 법석이 이와 같은 보살행을 서원하는 자리이자, 종교평화의 씨앗을 심는 간절한 실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봉행사를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52년, 단기4341년 11월 1일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지사 주지 성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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