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혁의 웰빙한방] 요통의 원인과 치료
[황치혁의 웰빙한방] 요통의 원인과 치료
  • 황치혁
  • 승인 2006.02.2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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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뭘까. 생각하는 능력 즉 지능의 차이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직립보행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직립보행은 두 손을 자유롭게 만들었고, 손을 이용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

문자를 사용할 수 있었던 점도 마찬가지다. 두 손을 이용해 기록을 할 수 있었고 기록을 통해 지식을 보존, 후손에게 전달해 줄 수 있었기에 인간의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직립보행 때문에 인간이 인간다워 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간이 똑바로 서게 되면서 발생된 문제도 있다. 바로 요통이다. 네발을 이용하는 동물들은 몸 전체의 무게를 척추가 골고루 나누어 부담한다.

하지만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은 그 무게가 머리, 목, 등, 허리로 내려올수록 가중된다. 목이나 등의 척추보다 허리의 요추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인체는 이런 악조건을 견뎌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목과 등 허리는 각각 직선이 아니라 약간 구부러진 만곡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위에서 내리 누르는 무게를 척추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또 아래로 내려올수록 척추뼈의 크기가 커지게 진화되었다.

하지만 이런 장치로도 허리의 통증을 모두 방지할 수는 없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게 되면 허리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게 된다.

또 운동부족으로 허리주변의 근육이 약화되면 요추주위에 여러가지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요통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외상으로 인한 요통이다. 허리의 척추뼈 즉 요추는 모두 5개인데 이 뼈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선 많은 인대와 근육이 필요하다.

외상으로 인한 염좌는 이런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과격한 운동을 할 때에 뜨끔한 통증을 느꼈다면 급성염좌일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으론 요추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성되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잘못된 자세나 심한 운동으로 요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밖으로 빠져 나온 증상이다. 이외에도 추간판이 압착되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이나 골관절염도 요추의 변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염증이나 골반종양 및 감염 순환기질환, 대사성질환 등에 의해서도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요통은 바라보는 한방의 시각은 좀 다르다. 기운 중에서도 양기가 떨어지면 나타나는 허리병을 신허요통이라고 한다.

성관계가 과다했거나 오래 서 있을 때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신허요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줌줄기가 약해지고 다리 힘도 떨어지는데다 잠자고 일어날 때에도 허리가 아프다면 신기능 저하로 인한 요통이라고 봐도 된다. 육미지황원에 녹용, 당귀, 두충, 속단, 모과 등의 약재를 가감해 치료한다.

타박상 등으로 나쁜 피가 뭉쳐 있어도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어혈요통이라고 하는데 오래 전에 다친 부위가 아프다면 어혈요통이라고 보면 된다. 당귀작약산, 오적산, 계지복령환 등의 약으로 어혈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꾀병같이 보이는 요통도 있다. 멀쩡하던 사람이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화가 나면 허리가 아픈 경우다.

기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요통이다. 기의 문제가 발생되면 두통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뚱뚱한 사람들이 여기저기가 쑤시면서 허리가 아프다면 담음요통일 가능성이 높다. 담음이란 체액중에서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 할 것이 몸 밖으로 나가지 않고 뭉쳐서 생긴다.

담음을 치료하는 이진탕, 궁하탕 등의 처방을 쓰면 요통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무게도 줄일 수 있다.

위의 요통을 포함해 한방에선 대표적인 요통을 10개로 분류하고 있는데 소화기의 문제로 인한 식적요통이나, 추위로 인한 한요통, 습기에 오래 노출될 때에 나타나는 습요통 등이 있다.

요통이 나타나면 한의원이나 정형외과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즘엔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 공기펌프를 이용해 허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보조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전문가들의 상의를 받지 않고 이용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잠시 동안은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주변의 근육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통의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를 위해서도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골반 움직이기(Pelvic Tilt)나 등근육 스트레칭(Low Back Stretch), 부분적인 윗몸 일으키기(Partial Sit-up) 등을 무리하지 않게 하면 된다.

이 운동의 자세한 요령은 인터넷에서 의료기관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리한의원 원장 sunspa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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