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후보 토론회 파행
태고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후보 토론회 파행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4.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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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선거 12] 도산 전 총무원장 “내가 청련사 재단 승인?”
종회의장 “선관위와 사전상의 無”, 선관위원장 “공동개최로 이해 바라”
기호1번 상진 스님 "부끄럽다", 기호2번 성오 스님 "종회의장 왜 이러나"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성오 스님(왼쪽)은 전날 오후 5시에 토론회 통보를 받았다면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오른쪽)에게 항의했다. 법담 스님은 "이의 있으면 퇴장하시라"고 대응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에서 열린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토론회가 파행됐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자신은 청련사 재단 설립을 승인한 적 없다면서 중앙종회와 기호1번 상진 스님(청련사 이사장) 답변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무시하고 중앙종회가 단독 개최한 것을 문제삼았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자리를 박차고 내려왔고,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폐회를 선언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47회 임시중앙종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적의원 61명 가운데 44명과 선거인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회의 안건을 ▷종헌종법 일부 개정(안) ▷불교문예원 원장 및 부원장 임명동의(안) ▷2022년도 종단 정기감사 보고(안) ▷2022년도 종단 세입세출 결산(안) ▷제2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종책토론회로 공지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오늘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는 선관위와 무관하다. 선거인단 1/3 이상을 차지하는 중앙종회가 후보를 초청하고 총무원장 등 기관장을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과 몇몇 종회의원 등은 “종회가 선관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해도 되느냐. 선관위와 함께 개최했어야 했다”고 항의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허위사실이나 비방 있을 때 선거법 위반 사항만 체크하면 된다. 이건 선관위 주최 토론회가 아니다. 중앙종회 의안으로 올라왔을 뿐, 선관위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재차 말했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오른쪽)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에게 발언권을 달라면서 항의하고 있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청련사 재단설립 관련해 나는 총무원장으로서 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 지난 종회 후 이를 서류로 문제제기했다. 종회의장은 서류로 답하겠다고 했는데 왜 답변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스님은 청련사 재단 설립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중앙종회 의장에게 총무원장과 상진 스님의 성실한 답변을 수차례 요구했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도 항의했다. 성오 스님은 “토론회 통보를 어제 오후 5시에나 받았다. 이 행사가 선관위에 보고하고 개최하는 행사가 맞느냐?”고 했다. 스님은 “종회의장스님도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해도 되느냐”고 했다.

이에 법담 종회의장은 “이의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퇴장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산 스님은 “중앙종회가 열리니까 그때 서울지역 후보 정견 발표회를 하겠다고 했다. 오늘 일이 꼬인 것 같으나 중앙종회와 선관위가 같이 개최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얼버무렸다. 스님은 “오늘 정견발표회를 선관위가 개최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중앙종회와 선관위가)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서 구산 스님은 지난 선암사 후보 정견 발표회 때와 대동소이한 원고를 읽었다. "이제는 추진력 있는 총무원장이 필요한 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적부심사부터 사심 없이, 관례와 판례에 의해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 이의가 있다면 익명 아닌 실명으로 정식으로 문제 제기해 달라. 의도적 악성루머 등으로 선거에 차질 빚는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중앙종회가 개최한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는 각 후보별 정견발표와 총무원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까지는 진행됐다



 

토론회가 시작됐고, 기호1번 상진 스님이 먼저 정견을 발표했다.

기호 1번 상진 스님은 “소란해서 죄송하다. 소납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모두 밝혔고, 그 결과 후보 적부심을 통과해서 오늘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디서 어디까지 종책발표회를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종책 외에 필요치 않은 어떠한 내용도 이 자리에선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 이 자리는 오직 종단 발전을 위한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상진 스님은 “11일 오늘은 임시정부수립일, 500년 왕정 끝내고 민중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의 시작일이다. 오늘 하나된 종도와 함께 종단 중흥을 이루겠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기호 2번 성오 스님은 “1976년 출가한 이곳 불이성법륜사에서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스님은 “지난 2021년 11월 17일 대법원이 ‘조계종 주장은 이유없다’면서 선암사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이어 최근 선암사 부동산등기부등본에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로 소유자가 등재됐다. 조계종에 태고총림을 침탈당한 지 69년 7개월 만이다. 선암사 최종 승소 다시 한번 자축한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청련사 대중인 벽산 스님(왼쪽)이 도산 스님을 제지하고 있다



 

각 후보 정견 발표에 이어 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총무원 운영계획’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기호2번 성오 스님은 “행정부원장 등을 지내면서 총무원 살림을 잘 안다. 현재 재원으로도 종단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곳에서 사건이 터져 종단 운영을 어렵게 한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면 종단 운영에는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우리 종단 분담금 징수율이 49%에 불과하다. 분담금 징수율 높인다면 종단 살림이 더 좋아질 것이고, 더더욱 운영에는 어려움 없다”고 했다.

기호1번 상진 스님은 “그동안 동방불교대학 일을 보느라 종단 재정은 종회를 통해서만 알고 있었다. 총무원장 출마하면서 종단에 공문 발송해서 종단 재정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할사찰 분담금 ▷승려의무금 ▷교임 의무금 ▷전법사 의무금 ▷수계산림 ▷구족계 ▷종단기금 등 수입항목을 열거했다.

스님은 “현재 5억원 넘는 금액이 종단 시재로 남아있다. 예전 집행부는 10억원 이상 성금이 모연됐지만, 이번 호명 집행부는 태고사 수입 외에 기금이 1억뿐이었다. 내가 총무원장이 되면 총무원 재정 운영을 책임지겠다”면서 “총무원 운영에 도움 될 사업단을 준비하고 있다. 총무원장이 올바르게 한다면 절대적으로 종단 살림 어렵지 않다. 그것만큼은 자신한다”고 했다.

상진 스님 발언이 끝나자 도산 스님은 “상진 스님 자격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한다. 청련사가 공찰인지 아닌지부터 밝혀야한다”고 소리쳤다. 스님의 계속된 청련사 문제제기에 청련사 대중인 벽산 스님이 나서 도산 스님과 다퉜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도산 스님이 종회와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 징계를 요청하겠다. 당장 내보내라”고 했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씁쓸한 표정으로 가사를 벗고 단상을 내려갔다.
법담 스님은 “퇴장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성오 스님은 “종회의장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법담 스님은 폐회를 선언했다.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중앙종회의장의 편파와 파행 진행을 탓하면서 토론회 단상을 내려왔다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성오 스님(왼쪽)은 전날 오후 5시에 토론회 통보를 받았다면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오른쪽)에게 항의했다. 법담 스님은 "이의 있으면 퇴장하시라"고 대응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에서 열린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토론회가 파행됐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자신은 청련사 재단 설립을 승인한 적 없다면서 중앙종회와 기호1번 상진 스님(청련사 이사장) 답변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무시하고 중앙종회가 단독 개최한 것을 문제삼았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자리를 박차고 내려왔고,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폐회를 선언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47회 임시중앙종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적의원 61명 가운데 44명과 선거인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회의 안건을 ▷종헌종법 일부 개정(안) ▷불교문예원 원장 및 부원장 임명동의(안) ▷2022년도 종단 정기감사 보고(안) ▷2022년도 종단 세입세출 결산(안) ▷제2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종책토론회로 공지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오늘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는 선관위와 무관하다. 선거인단 1/3 이상을 차지하는 중앙종회가 후보를 초청하고 총무원장 등 기관장을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과 몇몇 종회의원 등은 “종회가 선관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해도 되느냐. 선관위와 함께 개최했어야 했다”고 항의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허위사실이나 비방 있을 때 선거법 위반 사항만 체크하면 된다. 이건 선관위 주최 토론회가 아니다. 중앙종회 의안으로 올라왔을 뿐, 선관위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재차 말했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오른쪽)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에게 발언권을 달라면서 항의하고 있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오른쪽)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에게 발언권을 달라면서 항의하고 있다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청련사 재단설립 관련해 나는 총무원장으로서 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 지난 종회 후 이를 서류로 문제제기했다. 종회의장은 서류로 답하겠다고 했는데 왜 답변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스님은 청련사 재단 설립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중앙종회 의장에게 총무원장과 상진 스님의 성실한 답변을 수차례 요구했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도 항의했다. 성오 스님은 “토론회 통보를 어제 오후 5시에나 받았다. 이 행사가 선관위에 보고하고 개최하는 행사가 맞느냐?”고 했다. 스님은 “종회의장스님도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해도 되느냐”고 했다.

이에 법담 종회의장은 “이의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퇴장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산 스님은 “중앙종회가 열리니까 그때 서울지역 후보 정견 발표회를 하겠다고 했다. 오늘 일이 꼬인 것 같으나 중앙종회와 선관위가 같이 개최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얼버무렸다. 스님은 “오늘 정견발표회를 선관위가 개최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중앙종회와 선관위가)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서 구산 스님은 지난 선암사 후보 정견 발표회 때와 대동소이한 원고를 읽었다. "이제는 추진력 있는 총무원장이 필요한 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적부심사부터 사심 없이, 관례와 판례에 의해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 이의가 있다면 익명 아닌 실명으로 정식으로 문제 제기해 달라. 의도적 악성루머 등으로 선거에 차질 빚는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중앙종회가 개최한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는 각 후보별 정견발표와 총무원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까지는 진행됐다
중앙종회가 개최한 총무원장 후보자 토론회는 각 후보별 정견발표와 총무원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까지는 진행됐다

 

토론회가 시작됐고, 기호1번 상진 스님이 먼저 정견을 발표했다.

기호 1번 상진 스님은 “소란해서 죄송하다. 소납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모두 밝혔고, 그 결과 후보 적부심을 통과해서 오늘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디서 어디까지 종책발표회를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종책 외에 필요치 않은 어떠한 내용도 이 자리에선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 이 자리는 오직 종단 발전을 위한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상진 스님은 “11일 오늘은 임시정부수립일, 500년 왕정 끝내고 민중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의 시작일이다. 오늘 하나된 종도와 함께 종단 중흥을 이루겠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기호 2번 성오 스님은 “1976년 출가한 이곳 불이성법륜사에서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스님은 “지난 2021년 11월 17일 대법원이 ‘조계종 주장은 이유없다’면서 선암사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이어 최근 선암사 부동산등기부등본에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로 소유자가 등재됐다. 조계종에 태고총림을 침탈당한 지 69년 7개월 만이다. 선암사 최종 승소 다시 한번 자축한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청련사 대중인 벽산 스님(왼쪽)이 도산 스님을 막아서고 있다
청련사 대중인 벽산 스님(왼쪽)이 도산 스님을 제지하고 있다

 

각 후보 정견 발표에 이어 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총무원 운영계획’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기호2번 성오 스님은 “행정부원장 등을 지내면서 총무원 살림을 잘 안다. 현재 재원으로도 종단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곳에서 사건이 터져 종단 운영을 어렵게 한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면 종단 운영에는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우리 종단 분담금 징수율이 49%에 불과하다. 분담금 징수율 높인다면 종단 살림이 더 좋아질 것이고, 더더욱 운영에는 어려움 없다”고 했다.

기호1번 상진 스님은 “그동안 동방불교대학 일을 보느라 종단 재정은 종회를 통해서만 알고 있었다. 총무원장 출마하면서 종단에 공문 발송해서 종단 재정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할사찰 분담금 ▷승려의무금 ▷교임 의무금 ▷전법사 의무금 ▷수계산림 ▷구족계 ▷종단기금 등 수입항목을 열거했다.

스님은 “현재 5억원 넘는 금액이 종단 시재로 남아있다. 예전 집행부는 10억원 이상 성금이 모연됐지만, 이번 호명 집행부는 태고사 수입 외에 기금이 1억뿐이었다. 내가 총무원장이 되면 총무원 재정 운영을 책임지겠다”면서 “총무원 운영에 도움 될 사업단을 준비하고 있다. 총무원장이 올바르게 한다면 절대적으로 종단 살림 어렵지 않다. 그것만큼은 자신한다”고 했다.

상진 스님 발언이 끝나자 도산 스님은 “상진 스님 자격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한다. 청련사가 공찰인지 아닌지부터 밝혀야한다”고 소리쳤다. 스님의 계속된 청련사 문제제기에 청련사 대중인 벽산 스님이 나서 도산 스님과 다퉜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도산 스님이 종회와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 징계를 요청하겠다. 당장 내보내라”고 했다.

계속된 소란에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씁쓸한 표정으로 가사를 벗고 단상을 내려갔다.
법담 스님은 “퇴장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성오 스님은 “종회의장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법담 스님은 폐회를 선언했다.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중앙종회의장의 편파와 파행 진행을 탓하면서 토론회 단상을 내려왔다
제28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2번 성오 스님은 중앙종회의장의 편파와 파행 진행을 탓하면서 토론회 단상을 내려왔다

 

폐회 후, 상진 스님은 기자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미안하다. 내 죄이니 (총무원장에 당선돼서) 두고두고 갚겠다”고 했다.

성오 스님은 “전날 오후 5시에 토론회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니 진행마저 편파적으로 했다. 후보들이 종회의원 질문에 답하게 했어야지, 중앙종회의장이 혼자서 뭐하는 것이냐”고 했다.

한 종회의원스님은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제2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종책토론회’는 사전에 안건 상정을 위해 논의한 적 없다. (중앙종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선거판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성토도 들린다.  

도산 스님은 자신이 총무원장이던 때 공찰인 청련사의 재단법인 설립 과정을 자신은 알지 못했고, 청련사 재단 설립을 승인한 적 없다, 도장을 찍은 적이 없는데 도장이 찍혀 있더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 소란은 지난 종회에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약속한 청련사 관련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산 스님은 총무원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파행시킨 장본인이라는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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