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성보 첫 산문 밖 나들이
순천 선암사 성보 첫 산문 밖 나들이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3.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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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선각국사 도선 진영. 보물.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선암사 불교문화재가 처음으로 산문 밖 나들이에 나섰다.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강성호)은 3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세계유산 선암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선암사가 소장한 보물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향로 △선암사중수비 탁본 등 모두 127점의 불교문화재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4월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는 방문객에게 세계유산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선암사 불교문화재는 조계종과 선암사 간 분규로 외부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선암사에 대한 소유권을 두고 조계종과 태고종 간에 소송이 진행된 2011년 이후에는 성보박물관마저 폐쇄돼 일반인이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를 관람하기는 쉽지 않았다.



순천 선암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특별전은 다섯 가지 주제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제1부 ‘무시무종(無始無終),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에서는 선암사의 역사와 도선국사, 대각국사 의천, 호암 약휴 등 선암사를 중창한 스님을 소개한다.

제2부 ‘선교일치(禪敎一致) 사상을 주창하다’에서는 선암사 출신 고승과 강백을 소개한다.

제3부 ‘쌍무지개 지나 만다라를 펼치다’는 선암사의 가람배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3부에서 선보이는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이 그림은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중창했을 당시 경내 전각 당우의 배치가 잘 표현돼 있어 선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제4부 ‘승려 장인 얼을 담아 비추다’에서는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을 통해 선암사 불교문화재에 깃들어 있는 승장들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제5부 ‘염불의식 조계산을 울리다’에서는 △범종 △향완 △바라 등 불교의식구를 통해 선암사의 불교의식을 소개한다.

에필로그 ‘세계유산 선암사를 거닐다’는 일제 강점기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선암사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강성호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장은 “세계유산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는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특별전이 선암사의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순천의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순천 선암사의 가을 전경.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선암사 선각국사 도선 진영. 보물.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선암사 불교문화재가 처음으로 산문 밖 나들이에 나섰다.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강성호)은 3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세계유산 선암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선암사가 소장한 보물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향로 △선암사중수비 탁본 등 모두 127점의 불교문화재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4월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는 방문객에게 세계유산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선암사 불교문화재는 조계종과 선암사 간 분규로 외부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선암사에 대한 소유권을 두고 조계종과 태고종 간에 소송이 진행된 2011년 이후에는 성보박물관마저 폐쇄돼 일반인이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를 관람하기는 쉽지 않았다.

순천 선암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선암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특별전은 다섯 가지 주제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제1부 ‘무시무종(無始無終),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에서는 선암사의 역사와 도선국사, 대각국사 의천, 호암 약휴 등 선암사를 중창한 스님을 소개한다.

제2부 ‘선교일치(禪敎一致) 사상을 주창하다’에서는 선암사 출신 고승과 강백을 소개한다.

제3부 ‘쌍무지개 지나 만다라를 펼치다’는 선암사의 가람배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3부에서 선보이는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이 그림은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중창했을 당시 경내 전각 당우의 배치가 잘 표현돼 있어 선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제4부 ‘승려 장인 얼을 담아 비추다’에서는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을 통해 선암사 불교문화재에 깃들어 있는 승장들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제5부 ‘염불의식 조계산을 울리다’에서는 △범종 △향완 △바라 등 불교의식구를 통해 선암사의 불교의식을 소개한다.

에필로그 ‘세계유산 선암사를 거닐다’는 일제 강점기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선암사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강성호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장은 “세계유산 선암사의 불교문화재는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특별전이 선암사의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순천의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순천 선암사의 가을 전경.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선암사의 가을 전경. 사진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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