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에 마음을 보냅시다
튀르키예시리아에 마음을 보냅시다
  • 법현 스님(열린선원장)
  • 승인 2023.02.13 0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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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
튀르키예[위키낱말사전]
튀르키예[위키낱말사전]

튀르키예(터키)에 또 가공할 지진이 일어나서 큰일이다. 가까이 있는 시리아에도 함께 영향을 미친다. 
1999년8월 17일 이지미트에서 일어난 ‘터키대지진’은 이스탄불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다.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수여하는 만해평화대상을 받은 귤렌선생의 가르침을 따르는 아시아기자작가재단 사람들이 상황 보도와 함께 구호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잃어버린삼십년’처럼,‘삼풍백화점붕괴’처럼 어려울 때,봉화 탄광 무너졌을 때 찾아내는 사람들이 울부짖으며 외쳤던 것처럼 “거기 누구 없소?”라고 간절히 묻는 물음이 터키(튀르키예)말로 “킴세욕무?  Kimse Yok Mu"라고 한다. 그 때 이후 아예 킴세욕무재단이라는 구호재단을 만들어 좋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가 에르도안대통령의 귤렌세력 10만명 숙청으로 문 닫은 것으로 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 시리아와 연동된 곳에서 또 가공할 지진이 일어났다. 두 나라가 연동된 그곳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알 수 없는 곳이지만 본디 뿌리가 하나였던 야곱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거기가 바로 안디옥(안티오크,안티오키아) 주변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느라 지나간 다마스커스와는 좀 떨어진 곳이지만 초기 기독교 언어인 아람어로 기도하는 아가씨(수녀)가 있을 정도로 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몽골 기병대도 훑고 지나갔으리라...그들의 종교는 라마교였을 것이고.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묻히고 죽었으며,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는 안타깝고 두려운 일들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지금도 킴세욕무라고 외치며 진행하는 구호작업이 한창이니 얼마나 더 어려움에 빠졌는지 아직 제대로 알 수 없다.

우리도 구호 활동을 하는 단체가 많이 있으니 마음을 모으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고 코로나 등의 이유로 많이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우리가 속한 개별 단체 또는 연합단체를 통해 기도, 정진 하면서 마음을 모으고 구호기금을 조금씩이라도 모아서 힘든 그들에게 보내면 좋겠다. 지진이 일어난 곳이 시골이고 여러 상태가 좋지 않아 지진 대비 건축시설을 거의 하지 않은 집들에 살다보니 더 피해가 큰 것 같아 보인다. 불교계도 각 단체나 종단 그리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중심으로 마음을 모으면 좋겠다.

하나만 알기에도 벅찬 인생이지만 하나라도 좀 더 알아보고자 이웃종교와의 대화를 하느라 터키를 두 번 가 본 나로서는 마음이 쓰인다. 한 번은 김진목사와 이스탄불문화원을 통해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의 대화(Diyalog Avrasya,디얄로그 아브라스야)에 참여한 뒤 귤렌스쿨, S텔레비전, 소피아성당, 술탄아흐멧모스크, 킴세욕무재단 등을 둘러보았었다. 두 번 째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를 통해 종교간대화위원장으로서 위원들과 함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을 둘러보며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적과 사람들을 만나고 들렀던 터키여서 마음이 더 쓰인다. 
그 때 함께했던 터키인들과 통화해보니 당연하지만 그들과도 인연이 있는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고 다른 마음과는 별도로 아파하는 마음이 내게도 닿았다. 양국의 수도나 도시에서 멀리 덜어진 곳이고 발달이 되지 않아서 지진을 대비하는 건축 설계가 거의 되지 않아서 더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모두 지도자의 문제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천연재해를 당한 민중들이야 마땅히 살펴야 할 이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 
한 명이라도 더 구호되기를! 
더 어려움에 빠진 이들이 없기를! 
모두 따스한 마음이기를! 
다른 나라도 그래야 하지만 양국 지도자는 
더 슬기로운 마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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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23-08-11 20:00:32
귀승 앞길이나 잘 닦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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