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계묘년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계묘년 신년 기자회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1.1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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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전 수행자, 불교의 목적 잊지 않게 소통하고 지혜 찾을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3년도 제37대 집행부 핵심 종책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명상센터 건립 등의 구체적 계획, 그리고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재 구역입장료(관람료) 제도 개선, 출가자 감소 등 종단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Q. 취임 직후 마음의 평안을 강조했고, 종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명상센터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말해왔다. 명상센터 설립 구체적 추진은 어떻게 되나?

A. 명상은 불교의 참선이다. 참선을 요즘 시대 말로 명상이라 한다. 명상은 잘못된 생각과 행동 그리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습관을 고치는 최선의 방법이다. 명상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면 마음의 평화을 얻게 된다.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명상을 홍보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선명상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 계획하에 우리나라 명상 전문가들을 모시고 4번의 스터디를 진행했다. 명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사실 우리나라의 모든 고찰이 명상센터다. 템플스테이나 여러 방법으로 선과 명상을 많이 알려왔고 체험하게 했지만, 현대인들의 마음에는 흡족한 결과를 주지 못했다. 일단 서울권 도심에 명상평화센터를 만들고 그와 연계해 각 교구본사와 산사, 템플스테이와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서울권 부지 확보와 건물 설립 등 준비단계를 넘어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 전라도, 경북도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구체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Q. 취임 100일의 소회가 궁금하다. 소통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무엇인가.

A. 총무원장 이전에 한 사람의 수행자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성불을 이루는 게 목적이다. 중생들이 완전한 열반에 이르도록 도와야 하며, 이것이 불자들의 사명이다.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여러 대안과 방법을 모색하고, 그 방편으로 늘 소통을 하려고 한다. 때로는 본말전도의 오류를 범하기 쉬워, 저 자신과 더불어 상대방에게 불교의 목적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소통하고 지혜를 찾고자 한다.

Q. 기후위기가 화두다. 불교 역할도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불교계 전반에 확대할 방안이 있나?

A.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에게서 나타난 과보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짊어져야 하는 일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불교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소욕지족하거나 과유불급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생활했다면 이런 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1사찰 1과제’ 실천과 전기차 이용 등 구체적 행동을 동원할 것이다. 국토의 상당 부분을 양질의 사찰림으로 보존해온 만큼 이에 대한 가치평가와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탄소중립을 사찰에서 꾸준히 진행해 왔다. 불교적인 삶을 포교와 전법으로 알리면 자연스럽게 그런 위기도 해소될 거라 기대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3년도 제37대 집행부 핵심 종책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명상센터 건립 등의 구체적 계획, 그리고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재 구역입장료(관람료) 제도 개선, 출가자 감소 등 종단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Q. 취임 직후 마음의 평안을 강조했고, 종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명상센터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말해왔다. 명상센터 설립 구체적 추진은 어떻게 되나?

A. 명상은 불교의 참선이다. 참선을 요즘 시대 말로 명상이라 한다. 명상은 잘못된 생각과 행동 그리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습관을 고치는 최선의 방법이다. 명상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면 마음의 평화을 얻게 된다.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명상을 홍보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선명상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 계획하에 우리나라 명상 전문가들을 모시고 4번의 스터디를 진행했다. 명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사실 우리나라의 모든 고찰이 명상센터다. 템플스테이나 여러 방법으로 선과 명상을 많이 알려왔고 체험하게 했지만, 현대인들의 마음에는 흡족한 결과를 주지 못했다. 일단 서울권 도심에 명상평화센터를 만들고 그와 연계해 각 교구본사와 산사, 템플스테이와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서울권 부지 확보와 건물 설립 등 준비단계를 넘어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 전라도, 경북도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구체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Q. 취임 100일의 소회가 궁금하다. 소통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무엇인가.

A. 총무원장 이전에 한 사람의 수행자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성불을 이루는 게 목적이다. 중생들이 완전한 열반에 이르도록 도와야 하며, 이것이 불자들의 사명이다.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여러 대안과 방법을 모색하고, 그 방편으로 늘 소통을 하려고 한다. 때로는 본말전도의 오류를 범하기 쉬워, 저 자신과 더불어 상대방에게 불교의 목적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소통하고 지혜를 찾고자 한다.

Q. 기후위기가 화두다. 불교 역할도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불교계 전반에 확대할 방안이 있나?

A.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에게서 나타난 과보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짊어져야 하는 일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불교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소욕지족하거나 과유불급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생활했다면 이런 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1사찰 1과제’ 실천과 전기차 이용 등 구체적 행동을 동원할 것이다. 국토의 상당 부분을 양질의 사찰림으로 보존해온 만큼 이에 대한 가치평가와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탄소중립을 사찰에서 꾸준히 진행해 왔다. 불교적인 삶을 포교와 전법으로 알리면 자연스럽게 그런 위기도 해소될 거라 기대한다.

Q. 사찰 문화재 구역입장료(문화재 관람료) 징수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있나?

A. 올해 문화재 관람료 관련 정부 예산이 처음, 어느 정도 측정됐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람료를 폐지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에게 약간의 불편을 드린 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문화재 관람료는 사실 용어부터 문제가 있었다. 역사적으로도 국가가 당연히 보호해야 할 국가 문화재를 그간 신앙적 차원에서 스님들이 보존하고 관리해왔고 국가는 그것을 당연시해왔다. 그럼에도 국민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관람료를 폐지하려 한다. 지금은 정부도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 관람료라는 제도뿐만 아니라 용어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산은) 스님들이 관리해온 국가문화재 보존 등에 최소 비용을 보존한다는 의미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Q. 출가절벽이라 할 정도로 출가자가 감소하고 있다. 교육원장을 지낸 만큼 관심이 있으실 거 같다. 출가진흥 정책이 있나?

A. 출가자 급감은 세계적인 종교 인구 감소, 출산율 감소, 물질 풍요 등 여러 요인이 있다. (불교만 아닌) 모든 종교가 그렇다. 일체중생이 고(苦)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수행자와 전법, 포교하는 스승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때문에 출가자가 없어서는 안 된다. 다각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교에 대한 신뢰, 포교가 잘 되어야 한다. 스님들의 복지 및 완벽한 수행환경 조성, 수행 인센티브 등 출가자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수행 환경 조성을 잘하면 근본적으로 출가자가 늘지 않을가 생각한다.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불교를 알릴 필요가 있다. 군포교, 대학생, 청년, 유치원, 학교 포교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Q. 올해는 한·인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상월결사 인도 걷기 순례’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문화행사가 인도 현지에서 열린다.

A.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여러 의미가 있다. 첫째로 순례자 스스로 수행으로 부처님의 발자취를 직접 경험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걷기 순례를 통해 개인의 평안, 포교와 전법을 직접 보여준다는 점이다. 세계 모든 사람의 평안과 전쟁 종식 서원과 염원을 담은 순례가 될 것이다. 말씀하신 대로 한국-인도수교 50주년과 (종단 각종 행사를) 맞춘 면도 있다. 인도 대사를 직접 만나 한인 수교와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불교문화를 인도에 알리기 위해 직접 가서 행사로 알리려 한다.

Q. 문화재 구역입장료(문화재 관람료) 폐지 계획이 있다고 하셨다. 올해 예산이 419억원인데, 예산의 한계가 있을 텐데 줄이거나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 폐지가 최종 목적인가?

A. 전면적인 폐지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다. 1월부터 4월까지 (관람료 관련)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방안이 나올 것이다. 예산에 용역비도 반영됐다. 제가 볼 때 예산이 부족하지만,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국민의 불편을 줄이고 서비스 차원에서 종단도 함께 노력하려 한다.

Q. 봉은사 사찰 토지 관련 대법원 판결로 400억 원 이상을 받기로 했다. 봉은사는 종단 직영사찰인데, 그 예산을 어떻게 쓸 계획인가?

A. 구체적인 것은 원로 스님들, 집행부와 중앙종회 등 관련 기관과 논의해 다음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확정된 내용은 아직 갖고 있지 않다. 심사숙고해 논의 후에 국민과 불교 포교 등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관람료 징수 사찰을) 문화재청에서 56개 사찰로 파악하고 있다.문화재관람료를 받는 사찰은 몇 곳인가?

A. 70개 정도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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