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판화博 한중일 토끼 부적 展
원주 고판화博 한중일 토끼 부적 展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1.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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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특별전, 화조도 등 판화 부적 70여 점 공개




 

계묘년 설날을 앞두고 토끼 관련 판화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부적 관련 판화 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1일부터 박물관 전시실에서 202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개관 20주년 기념 설맞이 특별전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토끼 관련 판화와 판목, 탁본, 우키요에 등 동아시아인이 즐겨 사용했던 소원성취 액막이 부적 판화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토끼는 지혜와 복덕의 상징으로 이를 의인화해 그림 판화로 제작됐다. 토끼 관련 판화는 집안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각종 재난을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하는 수호신 역할을 했다.

한국 작품 가운데 조선시대 대표적인 아름다운 화조도 채색판화인 ‘달과 토끼’, 문자도 ‘치恥’자에 표현된 토끼, 김유신장군묘와 진성여왕묘의 12지신 중 토끼 탁본, 호랑이에게 담배 대를 들어주는 토끼 목판화와 석판화가 눈길을 끈다.

중국 판화 중에는 항아의 전설이 담긴 태음성군 목판화와 정초에 집안이나 대문에 붙여 소원성취를 빌었던 중국세화인 년화 중 낮과 밤을 표현하는 일월성신 중에 월을 토끼문양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중국 고대 한나라 때 만들어진 화상석과 화상전에도 토끼 관련 전설이 표현돼 있다. 화상전에는 절구를 찧는 옥토기 한 쌍이, 화상석에는 옥토끼와 달 두꺼비가 절구를 찧는 모습이 표현된 점이 특징이다.

일본 판화에서는 불교의 12천 가운데 월천을 표현한 목판화와 목판화를 아름답게 채색한 월천의 손위에 달 속의 토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손오공과 토끼가 그려진 우키요에 판화도 있어서 한중일 삼국의 토끼 관련 자료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나라의 삼광오복부(불교아미타부적) 주사목판화. 근대

 

계묘년 설날을 앞두고 토끼 관련 판화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부적 관련 판화 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오는 21일부터 박물관 전시실에서 202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개관 20주년 기념 설맞이 특별전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토끼 관련 판화와 판목, 탁본, 우키요에 등 동아시아인이 즐겨 사용했던 소원성취 액막이 부적 판화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토끼는 지혜와 복덕의 상징으로 이를 의인화해 그림 판화로 제작됐다. 토끼 관련 판화는 집안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각종 재난을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하는 수호신 역할을 했다.

한국 작품 가운데 조선시대 대표적인 아름다운 화조도 채색판화인 ‘달과 토끼’, 문자도 ‘치恥’자에 표현된 토끼, 김유신장군묘와 진성여왕묘의 12지신 중 토끼 탁본, 호랑이에게 담배 대를 들어주는 토끼 목판화와 석판화가 눈길을 끈다.

중국 판화 중에는 항아의 전설이 담긴 태음성군 목판화와 정초에 집안이나 대문에 붙여 소원성취를 빌었던 중국세화인 년화 중 낮과 밤을 표현하는 일월성신 중에 월을 토끼문양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중국 고대 한나라 때 만들어진 화상석과 화상전에도 토끼 관련 전설이 표현돼 있다. 화상전에는 절구를 찧는 옥토기 한 쌍이, 화상석에는 옥토끼와 달 두꺼비가 절구를 찧는 모습이 표현된 점이 특징이다.

일본 판화에서는 불교의 12천 가운데 월천을 표현한 목판화와 목판화를 아름답게 채색한 월천의 손위에 달 속의 토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손오공과 토끼가 그려진 우키요에 판화도 있어서 한중일 삼국의 토끼 관련 자료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나라의 삼광오복부(불교아미타부적) 주사목판화. 근대
우리나라의 삼광오복부(불교아미타부적) 주사목판화. 근대

 

고판화박물관은 설날과 입춘에 많이 사용된 한중일 삼국의 부적판화도 전시한다. 한중일 동북아시아 국가에서는 목판화로 부적판화로 만들어 정초에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악을 막아주고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끼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와 다양한 전통판화 교육을 진행한다. 또,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토끼와 부적 판화 인출체험도 관람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전시는 오는 3월 31일이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고 자유로운 일상이 도래하는 계묘년이 지혜와 복덕의 상징인 토끼의 기상으로 힘껏 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특별전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특별전을 통해서 모두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계묘년 토끼 그리고 부적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20주년 기념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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