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화사, 넷플릭스 세계 1위 '더 글로리'로 관심 집중
청주 용화사, 넷플릭스 세계 1위 '더 글로리'로 관심 집중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1.04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동은 절하던 '용화사 석조불상군' 등 모신 신라 천년고찰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에 모신 7존불에 절하는 문동은(송혜교 분),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갈무리



 

OTT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 드라마 '더 글로리'. 이 드라마는 국내 순위 1위에 이어, 공개 3일 만에는 비영어권 글로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만큼 유명세가 시작된 사찰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이다. 용화사는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파트1, 총8화 가운데 6·7·8화에 등장한다. 

청주 용화사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용화사 용화보전에 모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용화사 석조불상군에 절을 올린 신라시대 창건된 전통사찰이다.

극중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 중 하나인 최혜정(차주영 분)의 예비 시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극중 배우 송혜교와 가해자의 예비 시어머니는 도반 사이로 용화사에서 법회를 같이 듣는다. 두 사람은 청주 용화사 신도이다.

학폭 가해자 최혜정(차주영 분)은 학창시절 자신이 괴롭히던 문동은(송혜교 분)과 예비 시어머니가 같은 절에 다니면서 가까운 사이인 것에 놀라다 못해, 추악한 과거가 드러날까 노심초사한다.

최혜정(차주영 분)은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무릎을 꿇고 빈다. 인과의 무서움을 일깨우는 이 장면은 용화사 뒷마당에서 촬영됐다.

문동은(송혜교 분)과 같은 용화사 신도로 나오는 예비 시어머니가 최혜정(차주영 분)에게 핀잔을 주는 곳은 '용화사 극락전'이다. 최혜정(차주영 분)이 차를 타고 나가려던 문동은(송혜교 분)을 붙잡는 장소는 '용화사 범종루' 아래 주차장이다.

한편, 문동은(송혜교 분)은 극중에서 또 다른 가해자 이사라(김히어라 분)가 "이판사판이다. 이거야?"라는 말에 "큰일나, 이판사판은 원래 불교 용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는 오는 3월 넷플릭스가 공개할 '더 글로리' 파트2에서 계속된다.



청주 용화사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공개 5일 만에 비영어권 글로벌 1위에 오른 대작이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시즌 2는 오는 3월 계속된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갈무리



 

문동은(송혜교 분)이 절을 하고 합장한 용화보전의 석조불상군은 순헌황귀비 엄씨와 얽힌 이야기를 품고 있다. 순헌황귀비 엄씨는 고종의 후궁으로 영친왕 이은의 생모다.

어느 날 엄씨의 꿈에 미륵부처님이 나타났다. 부처님은 엄씨에게 "우리가 위태로운 처지이니 우리를 구해달라”고 했다. 황실은 청주로 사람을 보냈다. 같은 즈음 청주군수 이희복도 엄씨와 비슷한 꿈을 꿨다고 했다. 어명을 받은 군수는 관군을 동원해 청주 늪을 살폈다. 그러다가 청주 무심천(無心川)에서 불상 머리 부분을 찾았다. 관군은 불상 발굴을 위해서 무심천을 막고 1주일 동인 물을 퍼냈다. 그렇게 약사여래불·미륵불·석가모니불·유마거사좌상·보현보살좌상·미륵불입상 등 7구의 불상을 발굴했다. 

황실은 군수에게 무심천에서 발굴한 7존불을 사찰에 모시도록 했다. 1902년 신라천년고찰 용화사가 황명에 의해서 중창됐고, 무심천에서 발굴한 7존불을 모셨다. 극락전과 용화전에 나눠 모셨던 7존불은 현재 용화보전에 함께 봉안 중이다. 

7존불은 1989년 4월 '용화사 석조불상군'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됐다. 이 불상들은 장륙불 또는 그 이상의 거대한 불상군으로 고려시대 조성된 불상으로 귀중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이 절하던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 석조불상군 (사진=국가문화유산포털)





용화사 나한전에 모신 유등보살은 '더 글로리'를 보고 용화사를 찾을 팬들에게 주지 각연 스님이 강추하는 성보이다 (사진=용화사 홈페이지)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에 모신 7존불에 절하는 문동은(송혜교 분),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갈무리

 

OTT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 드라마 '더 글로리'. 이 드라마는 국내 순위 1위에 이어, 공개 3일 만에는 비영어권 글로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만큼 유명세가 시작된 사찰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이다. 용화사는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파트1, 총8화 가운데 6·7·8화에 등장한다. 

청주 용화사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용화사 용화보전에 모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용화사 석조불상군에 절을 올린 신라시대 창건된 전통사찰이다.

극중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 중 하나인 최혜정(차주영 분)의 예비 시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극중 배우 송혜교와 가해자의 예비 시어머니는 도반 사이로 용화사에서 법회를 같이 듣는다. 두 사람은 청주 용화사 신도이다.

학폭 가해자 최혜정(차주영 분)은 학창시절 자신이 괴롭히던 문동은(송혜교 분)과 예비 시어머니가 같은 절에 다니면서 가까운 사이인 것에 놀라다 못해, 추악한 과거가 드러날까 노심초사한다.

최혜정(차주영 분)은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무릎을 꿇고 빈다. 인과의 무서움을 일깨우는 이 장면은 용화사 뒷마당에서 촬영됐다.

문동은(송혜교 분)과 같은 용화사 신도로 나오는 예비 시어머니가 최혜정(차주영 분)에게 핀잔을 주는 곳은 '용화사 극락전'이다. 최혜정(차주영 분)이 차를 타고 나가려던 문동은(송혜교 분)을 붙잡는 장소는 '용화사 범종루' 아래 주차장이다.

한편, 문동은(송혜교 분)은 극중에서 또 다른 가해자 이사라(김히어라 분)가 "이판사판이다. 이거야?"라는 말에 "큰일나, 이판사판은 원래 불교 용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는 오는 3월 넷플릭스가 공개할 '더 글로리' 파트2에서 계속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공개 5일 만에 비영어권 글로벌 1위에 오른 대작이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시즌 2는 오는 3월 계속된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갈무리
청주 용화사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공개 5일 만에 비영어권 글로벌 1위에 오른 대작이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시즌 2는 오는 3월 계속된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갈무리

 

문동은(송혜교 분)이 절을 하고 합장한 용화보전의 석조불상군은 순헌황귀비 엄씨와 얽힌 이야기를 품고 있다. 순헌황귀비 엄씨는 고종의 후궁으로 영친왕 이은의 생모다.

어느 날 엄씨의 꿈에 미륵부처님이 나타났다. 부처님은 엄씨에게 "우리가 위태로운 처지이니 우리를 구해달라”고 했다. 황실은 청주로 사람을 보냈다. 같은 즈음 청주군수 이희복도 엄씨와 비슷한 꿈을 꿨다고 했다. 어명을 받은 군수는 관군을 동원해 청주 늪을 살폈다. 그러다가 청주 무심천(無心川)에서 불상 머리 부분을 찾았다. 관군은 불상 발굴을 위해서 무심천을 막고 1주일 동인 물을 퍼냈다. 그렇게 약사여래불·미륵불·석가모니불·유마거사좌상·보현보살좌상·미륵불입상 등 7구의 불상을 발굴했다. 

황실은 군수에게 무심천에서 발굴한 7존불을 사찰에 모시도록 했다. 1902년 신라천년고찰 용화사가 황명에 의해서 중창됐고, 무심천에서 발굴한 7존불을 모셨다. 극락전과 용화전에 나눠 모셨던 7존불은 현재 용화보전에 함께 봉안 중이다. 

7존불은 1989년 4월 '용화사 석조불상군'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됐다. 이 불상들은 장륙불 또는 그 이상의 거대한 불상군으로 고려시대 조성된 불상으로 귀중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 석조불상군 (사진=국가문화유산포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이 절하던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 석조불상군 (사진=국가문화유산포털)
용화사 나한전에 모신 유등보살은 '더 글로리'를 보고 용화사를 찾을 팬들에게 주지 각연 스님이 강추하는 성보이다 (사진=용화사 홈페이지)
용화사 나한전에 모신 유등보살은 '더 글로리'를 보고 용화사를 찾을 팬들에게 주지 각연 스님이 강추하는 성보이다 (사진=용화사 홈페이지)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지난해 봄, '더 글로리' 스텝들이 찾아와 하루 정도 촬영을 하고 갔다. 한국 전통사찰이 세계적인 작품에 담겨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화사에는 '더 글로리'에 담긴 7존불 외에 나한전에 모신 '유등보살'(보물)로 불리는 나한상이 있다. 부처님 뒷면에 나한을 새긴 것은 희유한 사례이다. 용화사에 오시거든 꼭 한번 친견하시라. 부처님께 가까이 가자"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