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생전예수재 49일 기도를 봉행한다.
봉은사는 16일 오전 10시 경내 법왕루에서 주지 원명 스님 등이 참석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2호 ‘생전예수재 49일 기도 입재식’을 봉행한다.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회향까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에 맞춰 49일간 매주 월요일에 봉행한다.
봉은사는 매주 재마다 천도재를 올릴 예정이며, 오는 10월 3일과 4일에는 대웅전 무대와 도량에서 불교의례 전통방식으로 생전예수재를 회향한다.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매주 육바라밀에 맞춰 법문과 시식을 진행한다. 입재(8월 16일)는 발원, 초재(8월 22일)는 보시, 2재(8월 29일)는 지계, 3재(9월 5일)는 인욕, 4재(9월 12일)는 정진, 5재(9월 19일)는 선정, 6재(9월 26일)는 선정을 주제로 진행하며, 막재(7재)는 회향으로 10월 3일과 4일 봉행한다.
생전예수재는 사후 극락세계에 가기 위해 살아있는 동안 미리 재를 올려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로 고려 시대부터 시작돼 조선 중기에 성행한 불교 전통 의례이다.
봉은사는 생전예수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단법인 생전예수재보존회’를 2017년 6월 설립해 생전예수재 활동을 지원하고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로 보존하고 있다. 2019년 9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돼 매년 봉은사 개산대재 기간에 생전예수재를 설행하고 있다.
한편 봉은사는 9월 7일 ‘임인년 자녀들의 지혜증장을 위한 판전 3차 100일 기도’도 입재한다. 회향은 12월 15일이다. 봉은사는 판전 100일 기도 동참자를 위해 매일 조석예불과 사시 기도에서 축원한다.
봉은사 판전은 화엄경 80권을 비롯해 총 3,438점의 경판을 보관하고 있다. 부처님 가르침인 법(法)의 보고로 국가고시, 행정고시, 외교관후보선발고사, 임용고시 등 각종 중요 시험을 앞둔 분들의 기도성취 전각으로 유명하다.
봉은사는 기도 수행중심도량으로 도약하면서 판전을 오후 3시까지 연장개방하고, 판전 기도 전담 스님을 배정해 새벽과 저녁 기도한다.
02)3218-4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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