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화합의 불교문화축제가 열린다.

당진 보덕사(주지 정안)는 8월 28일 오후 1시 3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14회 호수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제는 1부 특별공원과 2부 본 행사, 3부 호수 음악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특별공연은 우리나라와 스리랑카, 베트남의 전통예술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당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난타그룹 판타지아의 무대를 시작으로 마하위하라 사원의 담마프렌즈, 원오홍연화, 국악인 강리연의 공연이 이어진다.

2부 본 행사에서는 주지 정안 스님의 성금 전달과 내외빈 인사말 등이 진행되고, 3부 호수음악제에서는 초청 가수와 연주그룹의 공연이 이어진다. 3부에서는 보덕사 관음합창단과 서원사 연화합창단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두더락, 전자현악그룹 라피네, 초대가수 배아현, 임찬, 국악가수 권미희 등이 출연한다.

행사를 마련한 보덕사 주지 정안 스님은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호수음악제는 ‘음악’이라는 장르를 통해 분별없는 마음으로 자비와 지혜를 나누는 화합의 음악제”라며,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견디고 직접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고 기쁘다. 두루 동참해 흥겨운 축제의 장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처음 열린 보덕사 호수음악회는 당진시민과 인근지역 주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유튜브로 온라인 중계됐다.

이창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