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범어사 주지스님 "너 이XX 뭐하러 왔어!"라니요
 [기고] 범어사 주지스님 "너 이XX 뭐하러 왔어!"라니요
  • 강하 스님
  • 승인 2022.07.27 15:01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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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창원 성주사에서 스님 90여명이 모여 '동산화합승가회'를 발족하고 범어사 주지의 여법한 사찰 운영을 주문했다.ⓒ동산화합승가회 제공
지난 13일 창원 성주사에서 스님 90여명이 모여 '동산화합승가회'를 발족하고 범어사 주지의 여법한 사찰 운영을 주문했다.ⓒ동산화합승가회 제공

 

7월 25일 동산문도화합승가회 공동 대표단 (강하, 도관, 범해, 법상, 혜진) 일원은 지난 7월 13일 성주사에 90명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했던

1. 살아계신 사숙님들의 상좌를 경선 주지 본인에게 건당(종법적 건당은 아니나 대중 다수는 내용적 심증적으로 건당이라 생각함)시켜 총림의 주요 소임과 말사 주지로 임명하는등 사숙님들을 능멸하고 문중의 위계 질서를 해친 행위에 대해 경선 주지는 사숙님들과 대중에게 공개 참회하라.

2. 경선 주지는 종무 행정의 파행과 전횡을 일삼은 책임을 지고 총무 및 7직 소임자를 문도 추천을 받아 새로이 교체하라.

3. 다음 교구 종회에서 문중의 안배와 추천에 의하여 임회위원 구성을 새로이 하라.

위의 내용을 전달하고 금정총림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하여 범어사 주지실로 경선 스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공동 대표단 일원이 주지실로 들어가 일배의 예를 올리려는 순간 경선 주지는 도관 스님에게 “너 이XX 뭐하러 왔어!”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저희는 일배의 예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또 다시 경선 주지가 도관 스님을 가리키며 “너 이XX 뭐하러 왔어!”라며 격앙되고 감정이 섞인 제스처를 취하며 고함을 지르는,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돼 참석 대중은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교구장이라면 본사에 대한 애사심으로 화합을 위해 찾아온 공동 대표단을 반갑게 맞이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 예의를 지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더욱이 도관 스님은 금정총림 정상화를 바라는 90명 대중스님이 위임한 공동 대표단 일원으로 총림의 화합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경선 주지를 만나러 온 것 뿐이었는데 어찌 이런 막말을 하는지 그 장면을 목도한 저로서는 금정총림 교구장으로서의 품성과 자질이 의심스럽고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했습니다.

총림의 교구장이면 당연히 귀를 열고 대중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하찮게 여기는 대중이고 시덥지 않은 얘기일지라도 대중의 여론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게 경청해야 합니다. 시비와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의 물꼬를 터야 하는 것 역시 총림을 이끄는 교구장의 역할이고 책무인 것입니다.

사회의 일반 상식을 가진 평범한 사람도 나이가 들면 덕화를 베풀고 위로와 격려의 덕담을 합니다. 1950년생으로 세수가 73살이고 67년에 출가해 승납이 55년이나 되는 경선 스님의 수행 성적표가 “너 이 XX 뭐하러 왔어!”라니요.

이런 인성을 가진 스님이 금정총림을 이끄는 교구장이란 사실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지금 범어사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해 부를 얻기 위해 황금을 약탈하고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했던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경선 스님의 행태는 범어사 금정총림을 황금이 쏟아지는 아메리카 대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생겨나게 합니다. 제발 그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금정총림의 화합과 위계질서는 승가의 무형의 가치로서 귀중한 자산이 되기에 더이상 도륙당하고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청련암 강하 합장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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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천 2022-08-10 13:22:58
주지스님이 자기를 만나러 온 스님한테 정말로 이**라고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욕을 두번이나 했다면 우리 일반인들보다도 못하네요
일반 무지렁이들이 하는 쌍욕을 했다면 지금까지 스님을 어떻게 했으며 특히 주지스님을 어떻게 했는지 한심하기만합니다

지심 2022-08-09 22:02:12
과연 이글을 쓸 정도의 한점 부끄럼없는 행동을 했나요???
숨겨둔 내막의 본체를 들어내긴 무섭죵..

신도 2022-08-04 09:45:55
55년 절집에서 수행하면 뭐합니까
자기감정 하나 다스리지도 못하면서
법상에 앉는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행원 2022-08-04 00:22:36
잘먹고잘살고사중돈싹싹긁어모아서 조직만들고 부처님보다 위에앉을라고 출가했소이까??

無影塔 2022-08-03 23:06:51
말썽이 크고 많으면
총림해체 되남? 전라도 어디처럼?

그라모 빵장은 쫓겨나고
주지는 감투를 벗겨뿌나?

어렵게 주지 자리를 얻어걸렸으면
있을때 잘하지 않고서...

글고,
쌍욕쟁이 거짓말 쟁이 정치꾼 처럼
이절 주지도 한욕설 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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