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주도 ‘기후위기 극복 활동’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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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7.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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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존중 세미나’ 통해 당위성과 방향 모색




 

대한불교천태종 산하 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은 5일 서울 관문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존중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이 '지구기후 위기 - STOP 1.5℃'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이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이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를 했다. 안태국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전문위원,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장, 이지언 국제기후위기비상해동 집행위원장, 배선우 생태적지혜연구소 이사, 이나미 연구교수(한서대), 이승준 외래교수(광운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갈수 스님, 총무국장 인덕 스님, 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스님, 총무과장 선덕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 박성준 국회의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시민성 일깨우자”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은 주제발표 '지구기후 위기 - STOP 1.5℃'에서 국가환경교육센터 조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상황을 막기 위해 내 삶의 양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92.3%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서 “개개인의 생활양식 변화와 참여를 기대하면서도, 기후위기 시대의 시민성에 대해 생각하고 실현할 방안을 찾아보자. 제로웨이스트, 당근마켓과 같은 공유시장, 되살림 가게,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상생, 공유부엌과 공동체 나눔 등 다양한 활동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 경제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노력”이라고 했다.

박 소장은 “기후위기 시민성을 깨닫고 참여하고 주변사람을 독려하는 일이 우리 삶의 양식을 바꾸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관문사 입구에는 기후위기를 알리는 홍보물을 전시 중이다









 

“시민사회운동 횡적 전환, 결집 필요”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은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를 통해서 “한국은 2017년 기준 세계 제1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산업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서 “산업구조 전환은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필요로 해 엄청난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밖에 에너지와 물질 소비를 줄이고 임금 소득 주거 교육 분야 등에서 불평등을 중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과 탈성장 사회로의 전환 과정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전환을 앞당기려면 공평하고 정의로운 탈성장 사회 비전을 세우고 사회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운동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 사무총장은 “기후운동은 종적에서 횡적으로 운동 전략을 비꿔야한다. 성공여부는 대중 참여도에 달렸다. 기후 위기는 인류 전체의 생사 생존 사안이다. 풀뿌리 대중운동은 시민 자각과 내적 전환을 위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단위 셀로 한 횡적운동, 풀뿌리 정치운동, 글로벌 사우스와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종교계의 기후운동 리더십, 기초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문법 스님은 육화경 등을 설명하며 연기에 대한 이해가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중요하다고 했다



 

“연기 깨치면 기후위기 극복 지혜 열려”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은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를 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식은 인간 위주의 오만과 독선을 탈피하는 것이고,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과 연기의 이해”라고 했다.

스님은 “<기세경>에서는 자유롭고 부족함 없던 인간이 왕을 세우고 토지를 분배하며, 가옥을 짓고, 이성을 갈구하게 된 전 과정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결과물로 본다. 그것은 인간이 불행해져 가는 과정이고, 주변을 더욱 나쁜 환경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타의 가르침에서는 인간이 탐욕을 좇는 행위 자체가 필연적으로 그 성장의 끝이 좋은 것의 고갈로 이어지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커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진리”라고 했다.

스님은 <잡아함경>의 ‘연기법경’을 인용하면서 “우리(나)와 관계된 그 어느 하나도 나와 뗄 수 없는 상의관계임을 명철이 이해하면 당연하게도 환경과의 공존 화합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몸으로 서로 화합하는 신화경 ▷말로써 서로 화합하는 구화경 ▷뜻을 맞춰 서로 화합하는 의화경 ▷계율을 잘지켜 서로 화합하는 계화경 ▷견해를 같이해서 서로 화합하는 견화경 ▷이익을 함께 나누어 서로 화합하는 이화경 등 ‘육화경’ 가르침을 설명했다.

스님은 “육화경의 ‘계화경’ 가운데 모든 생명을 함부로 대하거나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 모두 스스로의 것을 소중히 여기니 남의 것을 빼앗지 말라는 ‘불투도’ 나와 남이 서로 소중히 생각하는 관계를 침범해 고통을 주지 말라는 ‘불사음’, 거짓된 말로 기만해 서로에게 불신의 싹을 틔우지 말라는 불망어‘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로 확장해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불자다운 지계 실천”이라고 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앞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서 “지구온난화 원인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오염 물질이 바다 온도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슈퍼 태풍, 홍수와 가문 등 기상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이어서 “무서운 일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혜와 혜안을 밝혀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은 “우리가 조금더 편하게 만든 수단들이 지구를 병들고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2018년 10월 UN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에서 2030년 지구 기온 상승 경고했다. 기후 변화 심각성 직접 겪고 기후 위기 대응하는 것은 다음 세대 아닌 우리 세대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해야 하는 일 됐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스님은 “나의 편리함과 만족된 생활에 대한 과잉 욕망 절제하지 않으면 기반체계 붕괴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할 고견이 오가길 바란다. 천태종은 환경 문제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축사를 했다.

천태종 중앙청년회 사욱진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중앙청년회는 핵심주체로 시대의 화두인 지구기후 위기극복을 위한 활동에 다각적으로 접근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산하 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은 5일 서울 관문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존중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이 '지구기후 위기 - STOP 1.5℃'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이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이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를 했다. 안태국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전문위원,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장, 이지언 국제기후위기비상해동 집행위원장, 배선우 생태적지혜연구소 이사, 이나미 연구교수(한서대), 이승준 외래교수(광운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갈수 스님, 총무국장 인덕 스님, 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스님, 총무과장 선덕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 박성준 국회의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산하 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은 5일 서울 관문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존중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이 '지구기후 위기 - STOP 1.5℃'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이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이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를 했다. 안태국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전문위원,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장, 이지언 국제기후위기비상해동 집행위원장, 배선우 생태적지혜연구소 이사, 이나미 연구교수(한서대), 이승준 외래교수(광운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갈수 스님, 총무국장 인덕 스님, 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스님, 총무과장 선덕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 박성준 국회의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시민성 일깨우자”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은 주제발표 '지구기후 위기 - STOP 1.5℃'에서 국가환경교육센터 조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상황을 막기 위해 내 삶의 양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92.3%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서 “개개인의 생활양식 변화와 참여를 기대하면서도, 기후위기 시대의 시민성에 대해 생각하고 실현할 방안을 찾아보자. 제로웨이스트, 당근마켓과 같은 공유시장, 되살림 가게,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상생, 공유부엌과 공동체 나눔 등 다양한 활동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 경제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노력”이라고 했다.

박 소장은 “기후위기 시민성을 깨닫고 참여하고 주변사람을 독려하는 일이 우리 삶의 양식을 바꾸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관문사 입구에는 기후위기를 알리는 홍보물을 전시 중이다









 

“시민사회운동 횡적 전환, 결집 필요”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은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를 통해서 “한국은 2017년 기준 세계 제1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산업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서 “산업구조 전환은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필요로 해 엄청난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밖에 에너지와 물질 소비를 줄이고 임금 소득 주거 교육 분야 등에서 불평등을 중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과 탈성장 사회로의 전환 과정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전환을 앞당기려면 공평하고 정의로운 탈성장 사회 비전을 세우고 사회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운동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 사무총장은 “기후운동은 종적에서 횡적으로 운동 전략을 비꿔야한다. 성공여부는 대중 참여도에 달렸다. 기후 위기는 인류 전체의 생사 생존 사안이다. 풀뿌리 대중운동은 시민 자각과 내적 전환을 위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단위 셀로 한 횡적운동, 풀뿌리 정치운동, 글로벌 사우스와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종교계의 기후운동 리더십, 기초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문법 스님은 육화경 등을 설명하며 연기에 대한 이해가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중요하다고 했다



 

“연기 깨치면 기후위기 극복 지혜 열려”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은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를 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식은 인간 위주의 오만과 독선을 탈피하는 것이고,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과 연기의 이해”라고 했다.

스님은 “<기세경>에서는 자유롭고 부족함 없던 인간이 왕을 세우고 토지를 분배하며, 가옥을 짓고, 이성을 갈구하게 된 전 과정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결과물로 본다. 그것은 인간이 불행해져 가는 과정이고, 주변을 더욱 나쁜 환경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타의 가르침에서는 인간이 탐욕을 좇는 행위 자체가 필연적으로 그 성장의 끝이 좋은 것의 고갈로 이어지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커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진리”라고 했다.

스님은 <잡아함경>의 ‘연기법경’을 인용하면서 “우리(나)와 관계된 그 어느 하나도 나와 뗄 수 없는 상의관계임을 명철이 이해하면 당연하게도 환경과의 공존 화합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몸으로 서로 화합하는 신화경 ▷말로써 서로 화합하는 구화경 ▷뜻을 맞춰 서로 화합하는 의화경 ▷계율을 잘지켜 서로 화합하는 계화경 ▷견해를 같이해서 서로 화합하는 견화경 ▷이익을 함께 나누어 서로 화합하는 이화경 등 ‘육화경’ 가르침을 설명했다.

스님은 “육화경의 ‘계화경’ 가운데 모든 생명을 함부로 대하거나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 모두 스스로의 것을 소중히 여기니 남의 것을 빼앗지 말라는 ‘불투도’ 나와 남이 서로 소중히 생각하는 관계를 침범해 고통을 주지 말라는 ‘불사음’, 거짓된 말로 기만해 서로에게 불신의 싹을 틔우지 말라는 불망어‘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로 확장해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불자다운 지계 실천”이라고 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앞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서 “지구온난화 원인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오염 물질이 바다 온도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슈퍼 태풍, 홍수와 가문 등 기상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이어서 “무서운 일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혜와 혜안을 밝혀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은 “우리가 조금더 편하게 만든 수단들이 지구를 병들고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2018년 10월 UN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에서 2030년 지구 기온 상승 경고했다. 기후 변화 심각성 직접 겪고 기후 위기 대응하는 것은 다음 세대 아닌 우리 세대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해야 하는 일 됐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스님은 “나의 편리함과 만족된 생활에 대한 과잉 욕망 절제하지 않으면 기반체계 붕괴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할 고견이 오가길 바란다. 천태종은 환경 문제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축사를 했다.

천태종 중앙청년회 사욱진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중앙청년회는 핵심주체로 시대의 화두인 지구기후 위기극복을 위한 활동에 다각적으로 접근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후위기 시민성 일깨우자”

박숙현 소장(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은 주제발표 '지구기후 위기 - STOP 1.5℃'에서 국가환경교육센터 조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상황을 막기 위해 내 삶의 양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92.3%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서 “개개인의 생활양식 변화와 참여를 기대하면서도, 기후위기 시대의 시민성에 대해 생각하고 실현할 방안을 찾아보자. 제로웨이스트, 당근마켓과 같은 공유시장, 되살림 가게,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상생, 공유부엌과 공동체 나눔 등 다양한 활동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 경제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노력”이라고 했다.

박 소장은 “기후위기 시민성을 깨닫고 참여하고 주변사람을 독려하는 일이 우리 삶의 양식을 바꾸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관문사 입구에는 기후위기를 알리는 홍보물을 전시 중이다
관문사 입구에는 기후위기를 알리는 홍보물을 전시 중이다

 

“시민사회운동 횡적 전환, 결집 필요”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시민네트워크)은  '지구기후 위기 정책과 시민운동'를 통해서 “한국은 2017년 기준 세계 제1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산업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서 “산업구조 전환은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필요로 해 엄청난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밖에 에너지와 물질 소비를 줄이고 임금 소득 주거 교육 분야 등에서 불평등을 중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과 탈성장 사회로의 전환 과정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전환을 앞당기려면 공평하고 정의로운 탈성장 사회 비전을 세우고 사회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운동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 사무총장은 “기후운동은 종적에서 횡적으로 운동 전략을 비꿔야한다. 성공여부는 대중 참여도에 달렸다. 기후 위기는 인류 전체의 생사 생존 사안이다. 풀뿌리 대중운동은 시민 자각과 내적 전환을 위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단위 셀로 한 횡적운동, 풀뿌리 정치운동, 글로벌 사우스와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종교계의 기후운동 리더십, 기초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문법 스님은 육화경 등을 설명하며 연기에 대한 이해가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중요하다고 했다



 

“연기 깨치면 기후위기 극복 지혜 열려”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은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를 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식은 인간 위주의 오만과 독선을 탈피하는 것이고,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과 연기의 이해”라고 했다.스님은 “<기세경>에서는 자유롭고 부족함 없던 인간이 왕을 세우고 토지를 분배하며, 가옥을 짓고, 이성을 갈구하게 된 전 과정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결과물로 본다. 그것은 인간이 불행해져 가는 과정이고, 주변을 더욱 나쁜 환경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타의 가르침에서는 인간이 탐욕을 좇는 행위 자체가 필연적으로 그 성장의 끝이 좋은 것의 고갈로 이어지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커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진리”라고 했다.

스님은 <잡아함경>의 ‘연기법경’을 인용하면서 “우리(나)와 관계된 그 어느 하나도 나와 뗄 수 없는 상의관계임을 명철이 이해하면 당연하게도 환경과의 공존 화합은 우리의 생존을 이ㅜ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몸으로 서로 화합하는 신화경 ▷말로써 서로 화합하는 구화경 ▷뜻을 맞춰 서로 화합하는 의화경 ▷계율을 잘지켜 서로 화합하는 계화경 ▷견해를 같이해서 서로 화합하는 견화경 ▷이익을 함께 나누어 서로 화합하는 이화경 등 ‘육화경’ 가르침을 설명했다.

스님은 “육화경의 ‘계화경’ 가운데 모든 생명을 함부로 대하거나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 모두 스스로의 것을 소중히 여기니 남의 것을 빼앗지 말라는 ‘불투도’ 나와 남이 서로 소중히 생각하는 관계를 침범해 고통을 주지 말라는 ‘불사음’, 거짓된 말로 기만해 서로에게 불신의 싹을 틔우지 말라는 불망어‘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로 확장해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불자다운 지계 실천”이라고 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문법 스님은 육화경 등을 설명하며 연기에 대한 이해가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중요하다고 했다

 

“연기 깨치면 기후위기 극복 지혜 열려”

문법 스님(천태종 정화사 주지,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은 '지구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역할·생명존중 사상' 주제발표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를 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식은 인간 위주의 오만과 독선을 탈피하는 것이고,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과 연기의 이해”라고 했다.

스님은 “<기세경>에서는 자유롭고 부족함 없던 인간이 왕을 세우고 토지를 분배하며, 가옥을 짓고, 이성을 갈구하게 된 전 과정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결과물로 본다. 그것은 인간이 불행해져 가는 과정이고, 주변을 더욱 나쁜 환경으로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타의 가르침에서는 인간이 탐욕을 좇는 행위 자체가 필연적으로 그 성장의 끝이 좋은 것의 고갈로 이어지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커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진리”라고 했다.

스님은 <잡아함경>의 ‘연기법경’을 인용하면서 “우리(나)와 관계된 그 어느 하나도 나와 뗄 수 없는 상의관계임을 명철이 이해하면 당연하게도 환경과의 공존 화합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몸으로 서로 화합하는 신화경 ▷말로써 서로 화합하는 구화경 ▷뜻을 맞춰 서로 화합하는 의화경 ▷계율을 잘지켜 서로 화합하는 계화경 ▷견해를 같이해서 서로 화합하는 견화경 ▷이익을 함께 나누어 서로 화합하는 이화경 등 ‘육화경’ 가르침을 설명했다.

스님은 “육화경의 ‘계화경’ 가운데 모든 생명을 함부로 대하거나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 모두 스스로의 것을 소중히 여기니 남의 것을 빼앗지 말라는 ‘불투도’ 나와 남이 서로 소중히 생각하는 관계를 침범해 고통을 주지 말라는 ‘불사음’, 거짓된 말로 기만해 서로에게 불신의 싹을 틔우지 말라는 불망어‘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로 확장해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불자다운 지계 실천”이라고 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앞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서 “지구온난화 원인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오염 물질이 바다 온도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슈퍼 태풍, 홍수와 가문 등 기상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이어서 “무서운 일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혜와 혜안을 밝혀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은 “우리가 조금더 편하게 만든 수단들이 지구를 병들고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2018년 10월 UN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에서 2030년 지구 기온 상승 경고했다. 기후 변화 심각성 직접 겪고 기후 위기 대응하는 것은 다음 세대 아닌 우리 세대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해야 하는 일 됐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스님은 “나의 편리함과 만족된 생활에 대한 과잉 욕망 절제하지 않으면 기반체계 붕괴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할 고견이 오가길 바란다. 천태종은 환경 문제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축사를 했다.

천태종 중앙청년회 사욱진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중앙청년회는 핵심주체로 시대의 화두인 지구기후 위기극복을 위한 활동에 다각적으로 접근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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