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정교한 금속공예품 145점 만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정교한 금속공예품 145점 만난다
  • 연합뉴스
  • 승인 2022.06.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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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왼쪽)과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문화재청·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향완은 불교에서 향을 피우는 데 쓴 공양구다. 고려시대 향완 2점이 국보로 지정됐는데, 그중 하나인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은 표면에 새긴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정교하다.

중심부에는 꽃무늬 안에 용과 봉황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남은 공간에 기러기, 오리, 갈대, 연꽃, 넝쿨을 조각했다. 마치 향완 전체를 캔버스 삼아 그린 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금속으로 흥왕사명 향완에 버금가는 다양한 공예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금속은 지금도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득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남긴 최고 수준의 금속공예품 145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삼성문화재단,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8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와 명칭은 같지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추가해 색다르게 꾸몄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과정과 결과물을 뜻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료 45점을 내놓았다. 그중 흥왕사명 향완과 '금동 용두보당(龍頭寶幢)' 등 국보 4점과 보물 '금동 용두토수(龍頭吐首)' 1점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서봉총 금관'과 국립김해박물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등 보물 2점도 감상할 수 있다.



서봉총 금관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 상징과 제의'에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 합금인 청동으로 제작한 잔무늬거울, 한국식 동검 등을 소개한다.

이어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서는 금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큰칼 같은 삼국시대 장신구와 무기를 볼 수 있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은 불상과 불교 공양구 등 불교 공예품으로 꾸몄고, 4부 '인간: 삶과 예술'은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을 다뤘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역사를 보면 금속은 절대적 존재의 힘, 지배자의 권위, 종교와 신앙을 상징하는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자리를 옮겨 9월 말부터 국립김해박물관에서도 열린다.

psh59@yna.co.kr



용두보당(왼쪽)과 용두토수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왼쪽)과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문화재청·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향완은 불교에서 향을 피우는 데 쓴 공양구다. 고려시대 향완 2점이 국보로 지정됐는데, 그중 하나인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은 표면에 새긴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정교하다.

중심부에는 꽃무늬 안에 용과 봉황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남은 공간에 기러기, 오리, 갈대, 연꽃, 넝쿨을 조각했다. 마치 향완 전체를 캔버스 삼아 그린 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금속으로 흥왕사명 향완에 버금가는 다양한 공예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금속은 지금도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득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남긴 최고 수준의 금속공예품 145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삼성문화재단,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8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와 명칭은 같지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추가해 색다르게 꾸몄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과정과 결과물을 뜻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료 45점을 내놓았다. 그중 흥왕사명 향완과 '금동 용두보당(龍頭寶幢)' 등 국보 4점과 보물 '금동 용두토수(龍頭吐首)' 1점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서봉총 금관'과 국립김해박물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등 보물 2점도 감상할 수 있다.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왼쪽)과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문화재청·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향완은 불교에서 향을 피우는 데 쓴 공양구다. 고려시대 향완 2점이 국보로 지정됐는데, 그중 하나인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은 표면에 새긴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정교하다.

중심부에는 꽃무늬 안에 용과 봉황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남은 공간에 기러기, 오리, 갈대, 연꽃, 넝쿨을 조각했다. 마치 향완 전체를 캔버스 삼아 그린 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금속으로 흥왕사명 향완에 버금가는 다양한 공예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금속은 지금도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득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남긴 최고 수준의 금속공예품 145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삼성문화재단,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8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와 명칭은 같지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추가해 색다르게 꾸몄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과정과 결과물을 뜻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료 45점을 내놓았다. 그중 흥왕사명 향완과 '금동 용두보당(龍頭寶幢)' 등 국보 4점과 보물 '금동 용두토수(龍頭吐首)' 1점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서봉총 금관'과 국립김해박물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등 보물 2점도 감상할 수 있다.



서봉총 금관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 상징과 제의'에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 합금인 청동으로 제작한 잔무늬거울, 한국식 동검 등을 소개한다.

이어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서는 금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큰칼 같은 삼국시대 장신구와 무기를 볼 수 있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은 불상과 불교 공양구 등 불교 공예품으로 꾸몄고, 4부 '인간: 삶과 예술'은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을 다뤘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역사를 보면 금속은 절대적 존재의 힘, 지배자의 권위, 종교와 신앙을 상징하는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자리를 옮겨 9월 말부터 국립김해박물관에서도 열린다.

psh59@yna.co.kr



용두보당(왼쪽)과 용두토수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서봉총 금관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 상징과 제의'에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 합금인 청동으로 제작한 잔무늬거울, 한국식 동검 등을 소개한다.

이어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서는 금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큰칼 같은 삼국시대 장신구와 무기를 볼 수 있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은 불상과 불교 공양구 등 불교 공예품으로 꾸몄고, 4부 '인간: 삶과 예술'은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을 다뤘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역사를 보면 금속은 절대적 존재의 힘, 지배자의 권위, 종교와 신앙을 상징하는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자리를 옮겨 9월 말부터 국립김해박물관에서도 열린다.

psh59@yna.co.kr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왼쪽)과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문화재청·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향완은 불교에서 향을 피우는 데 쓴 공양구다. 고려시대 향완 2점이 국보로 지정됐는데, 그중 하나인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은 표면에 새긴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정교하다.

중심부에는 꽃무늬 안에 용과 봉황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남은 공간에 기러기, 오리, 갈대, 연꽃, 넝쿨을 조각했다. 마치 향완 전체를 캔버스 삼아 그린 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금속으로 흥왕사명 향완에 버금가는 다양한 공예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금속은 지금도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득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남긴 최고 수준의 금속공예품 145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삼성문화재단,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8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와 명칭은 같지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추가해 색다르게 꾸몄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과정과 결과물을 뜻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료 45점을 내놓았다. 그중 흥왕사명 향완과 '금동 용두보당(龍頭寶幢)' 등 국보 4점과 보물 '금동 용두토수(龍頭吐首)' 1점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서봉총 금관'과 국립김해박물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등 보물 2점도 감상할 수 있다.



서봉총 금관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 상징과 제의'에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 합금인 청동으로 제작한 잔무늬거울, 한국식 동검 등을 소개한다.

이어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서는 금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큰칼 같은 삼국시대 장신구와 무기를 볼 수 있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은 불상과 불교 공양구 등 불교 공예품으로 꾸몄고, 4부 '인간: 삶과 예술'은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을 다뤘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역사를 보면 금속은 절대적 존재의 힘, 지배자의 권위, 종교와 신앙을 상징하는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자리를 옮겨 9월 말부터 국립김해박물관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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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보당(왼쪽)과 용두토수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용두보당(왼쪽)과 용두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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