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탈핵실크로드 마지막 순례, 뮌헨에서 바티칸까지
생명탈핵실크로드 마지막 순례, 뮌헨에서 바티칸까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6.0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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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교수 5년만 회향…25일 출발 8월 23일 도착
프란치스꼬 교황에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 전달 희망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마지막 대장정을 설명하는 이원영 단장.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마지막 대장정이 로마 바티칸에서 회향한다. 순례단장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6월 25일 독일 뮌헨을 출발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나 밀라노, 플로렌스를 거쳐 8월 23일 로마 바티칸시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바티칸 입성 후인 8월 25일 즈음 프란치스꼬 교황을 알현해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을 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티칸에는 알현을 요청했으나, 직접 알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이원영 교수는 해직 시절인 2017년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를 한반도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7,000km를 걸었고, 이제 남은 거리까지 총8,200km를 5년만에 걷게 된다.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7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것.

이원영 교수 등 순례단은 2017년 5월 서울을 출발해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10여 개 나라를 거쳐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했다. 이후 사막을 철도로 횡단해 이스탄불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대주교를 만났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까지 걸었다. 코로나 팬데믹에 2년여 중단했던 순례는 올해 초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을 경유해 지난 2월 독일 뮌헨에 이르렀다. 인도에서는 꼴까타를 출발해 불교 8대 성지 가운데 5곳의 성지를 거쳐 다람살라에 도착해 달라이라마를 만났다. 해외 순례 중 국내 체류 때는 ‘2020 동해안 탈핵 걷기’ 등으로 동해안 탈핵 순례를 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달라이라마가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 족자를 받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나는 현지에 가서 이재민을 위로한 적이 있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탈원전 운동가들을 만났다. 원전의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하라.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는 “2018년 가을 네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판문점에서 평화를 기원했고, 지금도 늘 기원하고 있다.”며 “순례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인류애에 감사하다. 만나서 기쁘다. 탈핵운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순례단 등이 마련한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은 핵무기와 원전에 국제적 규제와 관리가 불가피하지만, 유엔 등 기존의 국제기구들은 위험관리에 한계를 드러내 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촌 인류가 유엔을 보좌할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교수 등 순례단은 종교계가 지구촌 주민들의 열망을 실현할 민중의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개별국가보다 더 강력한 연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순례 일정 동안 각 종교계지도자를 만나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의미와 연대를 요청해 왔다.

이 교수는 다시 독일 뮌헨에서 로마 바티칸까지 마지막 여정인 1,200㎞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6월 25일 뮌헨 마리엔 광장을 출발해 열흘을 걸어 스위스 알프스에 도착한다. 이 교수는 이 코스가 500여년 전 마틴 루터가 로마에 간 코스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매일 20~25㎞를 걷고, 오르막길에서는 하루 15~19㎞를 걸을 예정이다.



생명탈핵실크로드 100인 위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보이는 이원영 교수.



이 교수는 “순조롭게 진행되면 8월 23일 바티칸에 도착하고, 25일쯤 생명로드 100인 위원들과 시내를 걸어 성베드로 성당까지 갈 계획”이라며 “지난 5월 편지로 순례자료 등을 바티칸에 보냈다. 바쁜 일정과 건강 등 변수가 많겠지만, 프란치스꼬 교황을 알현하길 강하게 희망한다. 알현하면 달라이라마에게 전달한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순례를 마치면 이 교수는 그동안 설립 운영한 탈핵에너지학회,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를 내실화해 탈핵 탈원전 운동을 국내외로 확장해 이어갈 계획이다. 또 순례 기간 가진 세미나 등 자료를 모아 백서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이 순례는 종교인 학자 등 생명탈핵실크로드100인 위원의 후원과 이 교수의 사비를 들여 진행해 왔다.

이 교수는 “베트남에서 높은 기온에 힘들었지만 생각했던 치안 문제 등은 없었다.”며 “마지막 여정 동안 가톨릭 성지를 많이 들러 내용을 전달하고 지역 언론 등과 많은 접촉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원전은 ‘윤리적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달라이라마에게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을 전달하는 이 교수.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마지막 대장정을 설명하는 이원영 단장.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마지막 대장정이 로마 바티칸에서 회향한다. 순례단장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6월 25일 독일 뮌헨을 출발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나 밀라노, 플로렌스를 거쳐 8월 23일 로마 바티칸시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바티칸 입성 후인 8월 25일 즈음 프란치스꼬 교황을 알현해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을 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티칸에는 알현을 요청했으나, 직접 알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이원영 교수는 해직 시절인 2017년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를 한반도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7,000km를 걸었고, 이제 남은 거리까지 총8,200km를 5년만에 걷게 된다.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7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것.

이원영 교수 등 순례단은 2017년 5월 서울을 출발해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10여 개 나라를 거쳐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했다. 이후 사막을 철도로 횡단해 이스탄불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대주교를 만났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까지 걸었다. 코로나 팬데믹에 2년여 중단했던 순례는 올해 초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을 경유해 지난 2월 독일 뮌헨에 이르렀다. 인도에서는 꼴까타를 출발해 불교 8대 성지 가운데 5곳의 성지를 거쳐 다람살라에 도착해 달라이라마를 만났다. 해외 순례 중 국내 체류 때는 ‘2020 동해안 탈핵 걷기’ 등으로 동해안 탈핵 순례를 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달라이라마가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 족자를 받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나는 현지에 가서 이재민을 위로한 적이 있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탈원전 운동가들을 만났다. 원전의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하라.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는 “2018년 가을 네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판문점에서 평화를 기원했고, 지금도 늘 기원하고 있다.”며 “순례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인류애에 감사하다. 만나서 기쁘다. 탈핵운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순례단 등이 마련한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은 핵무기와 원전에 국제적 규제와 관리가 불가피하지만, 유엔 등 기존의 국제기구들은 위험관리에 한계를 드러내 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촌 인류가 유엔을 보좌할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교수 등 순례단은 종교계가 지구촌 주민들의 열망을 실현할 민중의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개별국가보다 더 강력한 연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순례 일정 동안 각 종교계지도자를 만나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의 의미와 연대를 요청해 왔다.

이 교수는 다시 독일 뮌헨에서 로마 바티칸까지 마지막 여정인 1,200㎞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6월 25일 뮌헨 마리엔 광장을 출발해 열흘을 걸어 스위스 알프스에 도착한다. 이 교수는 이 코스가 500여년 전 마틴 루터가 로마에 간 코스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매일 20~25㎞를 걷고, 오르막길에서는 하루 15~19㎞를 걸을 예정이다.

달라이라마에게 전달한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 이 단장은 이를 프란치스꼬 교황에게도 직접 전달하길 희망하고 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100인 위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보이는 이원영 교수.

이 교수는 “순조롭게 진행되면 8월 23일 바티칸에 도착하고, 25일쯤 생명로드 100인 위원들과 시내를 걸어 성베드로 성당까지 갈 계획”이라며 “지난 5월 편지로 순례자료 등을 바티칸에 보냈다. 바쁜 일정과 건강 등 변수가 많겠지만, 프란치스꼬 교황을 알현하길 강하게 희망한다. 알현하면 달라이라마에게 전달한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순례를 마치면 이 교수는 그동안 설립 운영한 탈핵에너지학회,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를 내실화해 탈핵 탈원전 운동을 국내외로 확장해 이어갈 계획이다. 또 순례 기간 가진 세미나 등 자료를 모아 백서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이 순례는 종교인 학자 등 생명탈핵실크로드100인 위원의 후원과 이 교수의 사비를 들여 진행해 왔다.

이 교수는 “베트남에서 높은 기온에 힘들었지만 생각했던 치안 문제 등은 없었다.”며 “마지막 여정 동안 가톨릭 성지를 많이 들러 내용을 전달하고 지역 언론 등과 많은 접촉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원전은 ‘윤리적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달라이라마에게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을 전달하는 이 교수.
달라이라마에게 ‘지구생명헌장 2018서울안’을 전달하는 이 교수.

그는 “원전 관리 기술 문제 등 이전에 폐기물로 인해 우리 후손의 희생을 강요하기에 윤리적 문제가 크다.”며 “원전이 전기를 생산해 오고 있지만, 폐기물 처리 기술이 없다. 이는 후손에게 부담을 주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당대의 편리를 위해 후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원전을 확대하고 가속화하면 인류는 전멸한다. 나쁜 것을 해도 된다고 하는 것이 가장 나쁜 일”이라며 “이제 원전은 경제성도 떨어진다. 재생가능에너지 시대이다. 원전과 화력은 재생가능하지 않은 에너지다. 이제 인류 경제에 편입하기도 어렵다. 소형 원전은 연구 단계이고, 이 역시 폐기물은 여전하다. 원전 마피아가 원전을 부추긴다. 이는 진실과 먼 얘기다. 때문에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일지→
https://cafe.daum.net/earthlifesilkroad
https://liferoa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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