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석·이동융·홍동기·심명보 등 불영사 등 성보 보호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8일 오후 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2022년 ‘울진·삼척 산불’로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헌신적으로 기여한 문화재청의 공로자를 포상했다.
‘울진·삼척 산불 문화유산 보호 공로자’는 서민석 문화재청안전기준과 학예연구관, 이동융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행정사무관, 홍동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임업주사보, 심명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 4명이다. 이번 포상은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부터 울진 불영사와 그 일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노고를 격려하고 그와 동시에 산불 예방·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민석 학예연구관은 울진 불영사 일원으로의 산불 확산을 사전에 예측하고 소방청, 산림청 등 유관 기관과 실시간 상황 및 지원 현황 공유해 불영사 소장 성보문화재를 긴급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상황대처 기지를 발휘했다.
이동융 행정사무관은 동산문화재 보존처리 및 주변정비(문화재보수정비),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을 통한 불교문화유산의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울진 불영사’ 소장 지정문화재 소산 계획 마련 및 산불 진화 이후 문화재 원위치 봉안에 기여했다.
홍동기 임업주사보는 ‘울진 불영사’와 인근 자연유산(천연기념물 울진 화성리 향나무 3개소, 명승 울진 불영사계곡 일원)을 보호하고, 소방차를 긴급 배치해 관수 조치를 시행하는 등 유관 기관과의 신속한 협력으로 일선 현장에서 산불 진압에 기여했다.
심명보 학예연구사는 ‘울진 불영사’ 소장 지정문화재(시도지정 3건 4점) 포장 및 긴급 대피를 진행했고, 산불 진화 이후 문화재를 원위치에 봉안하는 데 기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 속에서 사찰 문화유산의 소실 위험이 증대하고 있어, 종단은 사찰과 문화재청, 민·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산불로 인해 소실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 산불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모두 함께 노력해 주셔서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많은 노력과 헌신으로 문화재를 잘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분이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일에 더욱 관심 가져 주시고 ‘문화재지킴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석 연구관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표창패를 주셔서 불자로서 감사드린다”고 했고, 이동융 사무관은 “불자로 앞으로 성보문화재에 더욱 관심을 갖고 문화재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표창패 수여식에는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 울진 불영사 주지 일운 스님, 여규철 문화재청 서기관 등이 함께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