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조 스님)는 29일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2022년도 맑고 향기롭게 제3기 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장학금은 “무소유, 청빈, 맑은 가난의 가르침을 전한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기리고, 법정 스님이 아무도 모르게 전했던 장학 사업을 ‘맑고향기롭게’에서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제정한 장학 사업이다. ‘맑고향기롭게’는 1994년 창립 시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서 올해로 29년째 진행되고 있다. 2019년까지 모두 717명의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20년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시행되면서 대학생 장학사업으로 변경했다. 2020년 장학생 선정자 49명, 2021년 16명, 2022년 18명을 선정해 대학생은 83명이 수혜를 받았다. 올해 까지 약 12억1000여 만원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2년 대학 장학생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담 평가를 거쳐 모두 18명의 우수 불교 대학 인재를 선발하여 1년간 학업 장려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맑고향기롭게’ 장학금은 일회성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 아니다. 장학생들이 ‘맑고향기롭게’ 회원으로 가입해 뜻을 함께 하고, 사무국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맑고향기롭게’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케 한다. 장학생들은 ‘마음,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미션으로 3개 조를 구성해 활동 진행비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상반기 6월 7일, 하반기 11월 8일, 2회 나누어 150만원씩 지급한다. 하반기 장학금 지급 전 지난 학기 학업성적, 성과 및 각 조별 사회공헌활동 미션 결과 보고서가 제출돼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사장 덕조 스님은 “불교 장학금이 많지 않은데, ‘맑고향기롭게’ 장학금은 우수 불자 학생들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 여러분이 정화수가 같은 역할을 해 희망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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