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는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협약 철회하라”
“화암사는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협약 철회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5.09 02: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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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6일 성명 “전국 명산 난개발 촉발할 것”

불교환경연대가 고성 화암사에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 협약 철회를 촉구했다.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는 성인대를 훼손하고 전국 명산의 난개발을 촉발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18일 고성군과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산 화암사, ㈜성원이엔씨는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케이블카는 화암사 주차장에서 성인대(신선대)를 연결하는 것으로,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다. 케이블카와 상·하부 정류장, 매표소, 판매시설, 휴게 편의시설, 주차장을 조성한다.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 5월 2일 현장을 답사하고 화암사를 항의 방문했었다.

불교환경연대는 8일 입장문을 통해 “화암사에서 상부 정류장 예정지인 성인대까지 걸어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며 “만일 이곳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성인대는 크게 훼손될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에 불교환경연대는 “화암사가 자발적으로 잘못된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투자협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조계종에도 “엄중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불교환경연대는 “화암사 케이블카 사업이 비록 국립공원은 아니라고 하나 국립공원과 붙어있는 지역으로 산양의 서식지 가운데 하나”라며 “만일 고성 화암사에 케이블카가 놓이게 되면 수십 년간 막아내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백담사 케이블카’ 사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어, 기존의 ‘권금성 케이블카’를 포함하여 설악산에 4개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 “설악산이 뚫리면 현재 무등산과 지리산, 월출산 등 전국의 명산에 케이블카 건설의 물꼬를 트이게 해 결국 전국 명산의 난개발을 촉발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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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2022-05-14 2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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