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동국제강 산재사망 노동자 고 이동우 49재
조계종 사노위, 동국제강 산재사망 노동자 고 이동우 49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5.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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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 동국제강 본사 앞 분향소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8일 오후 4시 동국제강 산재사망 노동자 고 이동우 씨의 49재를 동국제강 본사 앞 분향소에서 봉행한다.

고 이동우 씨는 동국제강 포항공장 크레인 기계정비업체 창우이엠씨 소속 하청노동자로 3월 21일 크레인 보수 업무를 수행하던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사노위는 “이번 재해는 보수작업 중 가동설비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방호조치는 물론, 안전관리자나 안전담당자의 입회, 신호수 배치 등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원청인 동국제강 측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이 명백함에도 동국제강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동국제강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고인의 유족들은 본사가 있는 서울로 상경투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상경투쟁에 함께하고 있는 고인의 아내는 현재 임신 3개월 차다. 유족들은 상경 첫날(4월 13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매일 출근길과 점심시간 피케팅을 이어가며 △동국제강 경영책임자인 장세욱 대표이사의 공개 사과 △고 이동욱 씨 사망의 구조적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책임자 처벌 △정당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계종 사노위는 “매일 동국제강 본사 앞 분향소에서 고인의 극락왕생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스님들이 기도하고 있다.”며 “5월 8일은 부처님오신날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49재를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9재에서는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인정하고 가족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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