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마련한 자비나눔 행사가 지난달 30일 양양군 양양읍 무산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낙산사 주지 금곡 스님과 무산복지재단 대표 수미 스님,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양군 6개 읍·면의 저소득가정 380명에게 상품권 10만원과 쌀 8kg씩 모두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금곡 스님은 "어르신들을 부처님처럼 모시라는 설악무산 큰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일상 회복 속에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비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모든 이웃이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함께 웃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설날과 추석에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연다.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 수여 및 문화체험캠프를 개최하는 등 양양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는 금곡 스님은 올들어 양양군에 4천만원, 지난해에는 8천만원 등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지역의 모든 분들이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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