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가족·친구·연인과 선물 나눠요”
“부처님오신날, 가족·친구·연인과 선물 나눠요”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4.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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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붓다데이 캠페인’ 눈길…붓다데이 선물 코너도 마련
원명 스님 “부처님오신날 선물 나눔이 삶의 문화로 자리잡길”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선물을 나누며 즐거워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종교적 색채를 떠나 많은 이들에게 대중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독일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면 법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성탄절에 선물을 하는 풍습은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에서는 터키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의 축일 (Nikolaustag)인 12월 6일 어린이들이 선물을 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종교개혁 후 성인 축일을 인정하지 않아 루터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와 달리 부처님오신날에 선물을 나누는 문화는 형성돼 있지 않다. 불자들조차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아이에게 선물하지만 부처님오신날 선물을 나누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붓다 석가모니의 생일인 음력 4월 8일을 앞두고 ‘붓다데이 선물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불자들도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자녀에게 선물을 나누고, 많은 사람도 선물을 나눈다. 선물 나눔이 문화로 자리 잡게 되고 성탄절의 의미를 더욱 생각하게 한다.”며 “부처님오신날 선물을 받게 되면 그 의미를 나누게 되고, 삶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불교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운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붓다데이 선물 나눔 캠페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이 불자들만의 종교적 의미가 있는 날이 아니라 대중적, 사회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쉽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다.

여기에 봉은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이웃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붓다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봉은사는 우선 5월 1일 초하루법회부터 8일 부처님오신날까지 붓다데이 선물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 앞으로 매년 정례화해 선물 나눔 문화를 확산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1일 초하루 법회에서 주지 원명 스님이 봉은사 신도회장과 사무총장에게 대표로 선물을 나눌 예정이며, 당일 참석하는 신도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나눌 예정이다. 또 주지 원명 스님은 초하루 법문을 통해 뭇다데이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선물 나눔 문화를 봉은사에서부터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봉은사는 또 경내 불교용품점에 ‘붓다데이’ 상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신도 도반끼리 선물 나눔으로 행복한 한 때를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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