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 가동 "건강한 교단 염원"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 가동 "건강한 교단 염원"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4.28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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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출범…연말까지 한시 운영, 포상금 최대 1500만원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가 28일 오전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3층 참여불교재가연대 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 단장은 김경호 지식정보플랫폼 대표(오른쪽)이 맡았고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이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가 28일 오전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3층 참여불교재가연대 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 단장은 김경호 지식정보플랫폼 대표(오른쪽)이 맡았고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이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불교시민사회가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를 가동한다. 한국불교 대표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건강성이 불교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조계종은 올가을 향후 4년을 이끌 총무원장을 선출한다. 또 대의기구이자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원 81명을 선출한다. 아울러 7월에는 용주사 주지 선거가, 12월에는 동국대학교 총장 선출이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 집중된 조계종단의 주요 선거를 감시하고 공정 선거를 기대하면서 교단의 건강선 회복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가 29일 오전 참여불교재가연대 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 단장은 김경호 지식정보플랫폼 대표가 맡았고,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이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법률 및 홍보, 제보 분석 등을 위해 전문위원과 자원봉사 모니터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모니터단은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눠 공동 활동한다. 불교개혁의 염원을 가진 분은 동참할 수 있다. 모니터단은 가입 후 연말까지 월 1만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센터는 불법 부정선거 제보자를 ‘공익제보자’로 판단하고 제보자의 신원은 비밀을 보장한다. 불교시민사회는 과거에도 참여불교재가연대 산하 교단자정센터를 중심으로 같은 내용의 감시 체계를 가동했었다. 센터는 출범일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조계종의 각종 선거 과정에서 불법 행위들은 여러 건 확인됐었다. 불법 선거는 금권선거, 선거 거래, 외압, 관권선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불법 선거 사례들은 세간에도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센터는 활동과 제보 촉진을 위해 홍보 팟캐스트를 제작해 유튜브로 알리고, 칼럼 등 다양한 기고로 주의를 환기할 예정이다.

제보 내용은 교단자정센터 내규에 따라 처리된다. 제보 또는 신고가 접수되면, 제보자와 직접 연락하거나 접촉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제보의 구체성과 사실관계를 최대한 확인하고 전문위원들이 사안을 점거하고 공익을 침해하는 정도, 종단 고위직 여부, 사안의 성격, 제보자의 주체적 해결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고 제보자의 신상은 센터 내 핵심 관계자 외 공유하지 않는다.

구체적 사실과 사실 여부 판단을 위해 문서 또는 녹취자료, 사진, 영상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주변 확인 절차를 밟는다. 센터는 사안을 해당 기관과 개인의 주체적 해결을 촉구하되 정상화하지 않으면 언론 제보, 1인 시위 등 사회 여론화도 배제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경호 단장은 “ 국민 상식과 절집 상식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어 단체 이름은 국민에게 직접 와닿고 쉽게 이해되는 ‘금권선거’로 정했다”며 “금권선거 등 불법 부정선거를 신고하고 제보하는 일이 없이 청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고 교단의 건강성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김 단장은 “익명 신고의 경우 그 진실성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제보 및 신고 내용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센터 활동이 특정사안에 쓰이고 소모되는 방식은 아니길 바란다. 센터 활동이 교단 자정 문화 형성과 불법 선거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이를 통해 내부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센터 측은 “포상금 1,500만 원은 2018년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때 선거인단이었던 한 스님이 당시 받은 돈을 참회의 뜻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포상금을 희사한 스님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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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큽니다 ^^ 2022-04-28 16:55:50
이번에는 반드시 금권선거 부정선거를 몰아내고 청정한 수행인이 종단지도자가 되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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