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천진암 순례길 조성사업이 전면 재검토 후 새로운 둘레길 조성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시장 신동헌)와 대한불교조계종은 ‘종교와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신동헌 광주시장은 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광주역사둘레길(이하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둘레길은 광주시 관내 불교 관련 유적지는 물론 역사와 문화 유적을 잇는 길로 문화·관광적 자원을 연결해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종교화합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광주시는 가톨릭 수원교구와 순례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교역사 지우기 논란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었다.
양 기관은 광주역사둘레길 개발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기 위한 상호협력과 신뢰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둘레길 조성과 유지관리, 불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조계종은 둘레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광주 지역의 불교 역사 추가 발굴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둘레길을 두고 설왕설래했던 일들을 잘 정리하고 새롭게 뜻을 내줘 감사하다”며 “호국불교의 성지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 널리 알려 국민들이 화합하고 종교·문화·역사가 함께하는 둘레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가톨릭 순례길’ 사업 추진과 관련해 다시 사과의 뜻을 밝히며, “협약을 통해 국민들에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한산성의 호국불교와 스님들의 자비심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레길 조성 사업을 조급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배경 등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오해가 있었지만, 불교계 배려와 스님들의 자비심으로 종교대화합의 길을 추진하게 됐다”며 “둘레길이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들이 찾는 평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광주역사둘레길은 남한산성과 천진암, 나눔의집, 신익희 생가, 허난설헌 묘, 경안천 생태습지공원 등 광주지역 종교·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잇는 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역사문화 외 신익희 생가 등 광주지역 역사 문화 유적지를 둘레길과 잘 연결되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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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주교 사학자들 정신 차리세요.
우리 근현대사에 천주교만큼 역사왜곡이 심한 곳이 있을까?
다 같이 사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