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 수행전법사 무상당 법현(無相堂 法顯) 스님이 교화하고 있는 일본 나가노 금강사(金剛寺)에서는 8일 오전 11시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동자불관불법회와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봉행했다.
범종 5추 타종, 삼귀의, 찬불가, 경전독송, 석가모니불 정근, 아기부처님 목욕, 진신사리 친견, 축원, 신도회장 정정순보살 인사말, 대표역원문해룡거사 봉축사, 청법가, 봉축설법,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했다.
코로나펜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하다 2년만에 주지 법현 스님이 참석해 관불, 축원, 설법하자 참석한 불자들은 기쁨에 겨운 인사를 나눴다.
법현 스님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북방대승불교의 부처님 탄생게를 초기불교 빠알리어 경전인 마하빠다나숫따 경의 말씀을 인용해 설법했다.
" 나는 누리의 맨 앞, 꼭대기, 끝이어서 마지막 돌이 삶이므로 다음 몸이 없으니 괴로움의 씨앗도 없어서 쭈욱 이어지는 행복인 열반nibbana하게 하는 방법을 일러주셨으니 불교 의식수준의 세계관인 욕계, 색계, 무색계 모든 중생들도 열반, 성불할 수 있으므로 평안케 하신 것이다.
누구나 그리 할 수 있으니 함께 합시다.
금강사는 인도어 금강(vajra)이 벼락,다이아몬드의 두 뜻을 가져 내 안의 번뇌와 밖의 마귀를 벼락이 만물을 부수듯 부숴버리고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지혜를 계발해 성불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임을 새겨야 한다.
저 밖에 있는 대범종은 세계 유일의 이름이 붙은 종이다. 9류중생을 극락세계에 나게 하는 아미타부처님처럼 모츠시로 대본영 등 일본에 억울하게 끌려와 희행된 조선인(한국인) 영가들을 잘 제도해서 왕생극락하게 하는 종이라는 뜻으로 선화종(善化鐘)이라 이름붙인 것이다. 오늘 친견한 부처님 진신사리는 일본의 고승 오노데라 나오시스님(본문사 상행원 노사)이 법현 스님을 3년 전에 딱 두 번 만나고 기증한 사리로서 인도로부터 중국으로,중국으로부터 일본으로 전달된 아쇼카대왕이발견하고 전한 부처님진신사리이니 훌륭한 복덕이다."
법현 스님은 신도회장등 참석불자들을 일일히 호명한 뒤 고마움을 표혔다. 특히 "석가모니부처님 열반하시고 미륵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무불시대에는 지장보살님이 대신 교화한다는데 팬데믹시기 오지 못한 주지를 대신해 기도정진한 정수스님께 더 큰 박수로 고마움을 표합시다"라고 격려했다.
40여년 전 교포들이 세운 이 절은 지난 2017년부터 교화하며 그 다음애 4월 8일 법현 스님이 주지로 취임해 교화하고 있는 온천힐링사찰이다. 요사채를 온천탕과 한국템플스테이를 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동계올림픽이 열린 하쿠바야마(白馬山,3400미터) 등 20여개의 높은 산들이 즐비해서 공기, 물,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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