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관장 현장 스님)은 개산 1520주년 기념 소장 성보문화재와 지금은 흩어져 있지만 대원사와 인연이 있는 성보문화재를 모아서 특별전을 갖는다.
‘성보문화재 특별전’에는 대원사 부도암 범종(보물1561호), 대원사 사자 탱화(보물 제1800호)를 비롯한 대원사에서 간행된 선종의 수선교재로 쓰인 <선문염송1.과 희귀한 불서인 운수단 가사, 청화, 법정 스님의 서화, 통일신라 불상 및 경첩 등을 선보인다.
보물 제1561호 대원사 부도암 범종은 순치14년(1657년) 그 당시 최고 범종장인 김용암이 조성했다. 전체적인 비례가 아름답고 하나하나 조각이 섬세하여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명품 범종이다.
보물 제1800호 대원사 사자탱화는 영조42년(1766년) 색민을 수석금어로 하여 화승 18명이 참여해 조성한 조선중기의 뛰어난 불화이다.
보성 대원사에는 <선문염송>과 운수단 가사 목판이 있었다.
보성 대원사판 선문염송은 인조14년(1636년) 송광사 제2대 진각국사 혜심이 서문과 함께 선문의 공안 1,125칙에 게송을 붙여 판에 새긴 것으로 총 30권 10책으로 되어있다.
운수단 가사는 인조17년(1639년) 서산대사(1520-1604)가 당시 여러 사찰에서 시행되던 예불문과 영가천도의식 등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개편 정리한 책으로 보성 대원사에서 간행된 목판본 불서이다.
운수단 가사에는 서산대사의 게송이 담겨 있다.
我有一卷經 (나에게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不因紙墨成 (종이와 먹으로 쓴게)
全開無一字 (펼치면 한 글자도 없지만)
常放大光明 (언제나 온누리 밝히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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