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출가·단기출가에관한특별법 개정안’ 철회…결산 승인
조계종 중앙종회가 ‘불교정책 공약 이행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혜일 스님이, 위원은 중앙종회의원과 교구본사주지, 총무원 기획실장 등 11인으로 구성한다. 활동기간은 제17대 중앙종회 만료일까지다.
‘불교정책 공약 이행 특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약속한 불교정책 공약을 이행하는지 살피겠다는 것이다. 또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입안하도록 활동하겠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대선 정국에 ‘종교편향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했다.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정교분리 위반 등 종교단체의 대선 개입 우려에도 ‘전국승려대회’를 강행했다. 현재 범불교도대회는 잠정 연기한 상태지만, 각 정당이 약속한 불교정책 공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불씨를 살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불교정책 공약은 대선에 이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대선 공약과 지방선거 공약까지 살피는 책무를 ‘불교정책 공약 이행 특별위원회’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는 “각 정당 후보자들이 불교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불교정책 공약이 후순으로 밀리거나 이행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며 “각 정당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을 모니터링하고 정책입안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위는 ▷각 정당별 불교정책 공약을 분석하고 ▷공약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 하며 ▷불교정책 관련 법안 현황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는 29일 제224회 임시회를 속개해 전날 논의를 중단한 ‘청소년출가·단기출가에관한특별법 개정안’을 다뤘지만, 결국 철회했다.
이날 중앙종회는 종무보고와 종책 질의, 상임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등을 문건으로 대체하고, 초심호계원장 선출 등 인사안을 다뤘다. 불기 2565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은 문건으로 보고 받고 재정분과위원회 결산 심사 보고 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불기2565(2021)년도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 세입 결산액은 301억 172만 964원이며, 세출 집행액은 272억 3583만 5508원이다. 차년도 이월금은 28억 6588만 7456원이다. 특별회계 세출 결산액은 697억 257만 3583원이며, 세출 집행액은 318억1680만 2400원이다. 차년도 이월금은 378억 8577만 1183원이다.
지난 임시회에서 이월됐던 총무원장 발의 ‘우리말 아미타경 종단 표준의례의식 동의의 건’은 의례표준안심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중앙종회는 제224회 임시회 회기를 앞당겨 이날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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