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승려대회에 꽤 많은 스님들이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가 허정 스님 제안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4.4%인 942명이 승려대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승려대회 찬성 의견은 응답자 중 32.4%인 301명으로 나왔다. 4%인 37명은 기권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계종 스님 1만 85명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내고, 구글을 통해 결과를 산출했다. 응답자의 나이, 법랍, 지역, 직위 등 모집단의 구체적 표본을 적용하지 않아, 이 설문 조사 결과를 조계종 전체 스님들의 의견으로 확정할 수는 없어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다르다. 휴대전화 안심번호(가상번호)나 전화응답 등 일반적인 여론조사 형태가 아니어서 이를 조계종 스님들의 전체 의견으로 해석하지는 무리가 보인다. 다만 전국승려대회에 대한 일부 조계종 스님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 보인다.
설문은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1월 21일 정청래의 막말 발언, 경기도 광주시의 천주교 천진암 순례길 조성논란, 문광부의 캐롤송 홍보 등을 이유로 승려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라는 입장에서 승려대회에 적극 참석하겠다는 입장과 코로나 19시기라서 위험하고 동안거 중이며 정치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스님들의 솔직한 마음은 어떠신지 아래 문항을 선택하여 의사를 표현해 주십시오.“라는 질문으로 이루어졌다.
설문은 19일 오후 5시 16분에 시작해 20일 오전 11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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