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나 된 마음으로 내일 하나 되는 세상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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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2.02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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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BA대불청 불청대회 성료 “해운당 의징대사비 반환촉구” 결의
대불청 불청대회.



청년불자들이 오늘의 하나 된 마음으로 내일의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용맹정진하자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KYBA)는 지난 27~28일 경기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창립101주년 기념 제39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하나 된 마음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회원들 서로를 법우애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청년불자들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 연대함으로써 아픔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주어사 및 천진암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이는 대불청 회원들는 “역사바로알기를 통해 내 종교, 내 생각만이 옳다는 그릇된 생각들을 일깨우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민족분단이 우리 사회 모순들의 근본 원인임을 분명히 밝히고 평화번영하는 통일조국을 만들어나갈 것”도 결의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우리는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거쳐 최근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 마침내 일상회복의 희망을 품게 한 원동력은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품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 어두운 면이 많이 남아있다.”며 “다른 이의 아픔은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무관심과 비 불교적인 마음으로 인해 사회적 양극화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졌고 종교와 이념, 분단에 따른 갈등 또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불청회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시대의 어두움과 아픔을 외면한 채 자신의 안일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오늘 전국불교청년대회를 맞아 다시 한 번 자타불이(自他不二)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숭고한 가르침을 마음 깊이 되새시자.”며 결의의 뜻을 다짐했다.

이날 불청대회 참가자들은 ‘주어사-천진암 종교평화상생 공간조성과 해운당 의징대사비 반환촉구 청년불자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년불자들은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소리와 향 내음 가득한 법의 향기 대신에 무너진 돌 축대와 이끼 낀 기와를 바라보며 삼보정재를 소중히 지키지 못한 우리의 과오를 깊이 참회”했다.

그러면서 “천진암 터에 있던 ‘영통사’를 각종 위협과 행정력으로 스스로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 각종 만행이 있었으며, 조선후기 당시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 서학과 천주교를 강학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내어준 불교의 자비정신은 지워버리고, 오직 자신들만의 종교를 위한 성지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는 “지난 2000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반성했던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다른 종교가 가진 정신문화적 가치와 사회윤리적 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라는 참회의 정신을 스스로 어긴 것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주시와 천주교 수원교구는 남한산성 순교 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잇는 광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천진암성지 광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가 불교계의 거센 반발속에 백지화 한 일이 있다.”며 “한국 불교는 구국불교의 전통 속에서 각종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 마다 승군을 조직하여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 왔으로, 남한산성 역시 병자호란 당시 수많은 스님들이 나라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곳인데, 오직 자신의 종교를 위해 순교당한 일부 천주교인을 위해 성지화 작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청년불자들은 천진암 성지순례길 사업이 “천주교의 논리만을 무분별 하게 받아들인 정부와 지자체에도 그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다종교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계의 많은 나라들처럼 종교간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이 없는 나라라며 ”이는 수백 년 동안 이 땅에서 민중들과 함께 해 온 불교가 자비와 섭수의 품성으로 포교를 하고 수행해온 정신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종교인들은 각자의 종교가 가지고 있는 자비와 사랑, 이해와 포용의 삶의 방식을 더욱 폭넓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청년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천주교인들이 강학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 이곳 주어사를 연등장엄을 하며 서원한다.”며 “유학자들이 천주교리를 불교법당에서 공부하였던 그 화합과 상생의 정신이 올곧이 발현될 수 있도록 주어사-천진암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 일에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불청 불청대회.

청년불자들이 오늘의 하나 된 마음으로 내일의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용맹정진하자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KYBA)는 지난 27~28일 경기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창립101주년 기념 제39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하나 된 마음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회원들 서로를 법우애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청년불자들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 연대함으로써 아픔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주어사 및 천진암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이는 대불청 회원들는 “역사바로알기를 통해 내 종교, 내 생각만이 옳다는 그릇된 생각들을 일깨우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민족분단이 우리 사회 모순들의 근본 원인임을 분명히 밝히고 평화번영하는 통일조국을 만들어나갈 것”도 결의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우리는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거쳐 최근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 마침내 일상회복의 희망을 품게 한 원동력은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품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 어두운 면이 많이 남아있다.”며 “다른 이의 아픔은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무관심과 비 불교적인 마음으로 인해 사회적 양극화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졌고 종교와 이념, 분단에 따른 갈등 또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불청회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시대의 어두움과 아픔을 외면한 채 자신의 안일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오늘 전국불교청년대회를 맞아 다시 한 번 자타불이(自他不二)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숭고한 가르침을 마음 깊이 되새시자.”며 결의의 뜻을 다짐했다.

이날 불청대회 참가자들은 ‘주어사-천진암 종교평화상생 공간조성과 해운당 의징대사비 반환촉구 청년불자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년불자들은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소리와 향 내음 가득한 법의 향기 대신에 무너진 돌 축대와 이끼 낀 기와를 바라보며 삼보정재를 소중히 지키지 못한 우리의 과오를 깊이 참회”했다.

그러면서 “천진암 터에 있던 ‘영통사’를 각종 위협과 행정력으로 스스로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 각종 만행이 있었으며, 조선후기 당시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 서학과 천주교를 강학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내어준 불교의 자비정신은 지워버리고, 오직 자신들만의 종교를 위한 성지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는 “지난 2000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반성했던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다른 종교가 가진 정신문화적 가치와 사회윤리적 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라는 참회의 정신을 스스로 어긴 것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주시와 천주교 수원교구는 남한산성 순교 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잇는 광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천진암성지 광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가 불교계의 거센 반발속에 백지화 한 일이 있다.”며 “한국 불교는 구국불교의 전통 속에서 각종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 마다 승군을 조직하여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 왔으로, 남한산성 역시 병자호란 당시 수많은 스님들이 나라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곳인데, 오직 자신의 종교를 위해 순교당한 일부 천주교인을 위해 성지화 작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청년불자들은 천진암 성지순례길 사업이 “천주교의 논리만을 무분별 하게 받아들인 정부와 지자체에도 그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다종교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계의 많은 나라들처럼 종교간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이 없는 나라라며 ”이는 수백 년 동안 이 땅에서 민중들과 함께 해 온 불교가 자비와 섭수의 품성으로 포교를 하고 수행해온 정신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종교인들은 각자의 종교가 가지고 있는 자비와 사랑, 이해와 포용의 삶의 방식을 더욱 폭넓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청년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천주교인들이 강학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 이곳 주어사를 연등장엄을 하며 서원한다.”며 “유학자들이 천주교리를 불교법당에서 공부하였던 그 화합과 상생의 정신이 올곧이 발현될 수 있도록 주어사-천진암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 일에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보다 많은 불자들이 이곳을 제대로 알고 이곳을 세계사 적으로 유례없는 종교간의 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와도 의논을 할 것 이며, 천주교, 유교, 천도교 등의 다른 종교단체와도 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불청 회원들은 “우리는 주어사지에서 발견된 해운당 의징대사의 비(碑)가 서울 마포의 절두산 성지로 무단이탈된 과정을 다시 돌아보며, 우리 스스로의 무관심을 참회하고 천주교 측으로부터 의징대사 비석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잊히고 왜곡된 불교의 역사를 바로알고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은 종교간 갈등이 아니라 상생과 화합의 시작”이라며 “대한불교청년회 모든 청년불자들은 주어사-천진암의 역사바로알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사부대중과 함께 할 것”을 부처님 전에 지심(至心)으로 서원했다.

KYBA 대한불교청년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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