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교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
5대 종교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1.25 1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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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회의 등 국회 소통관서 “공항건설 예산 삭감” 촉구
불교환경연대 법만 스님 등 5대 종교 환경단체 대표들이 25일 새문금신공항 건설 반대를 표명했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전북지역 5대 종교 환경단체들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5대종단 종교인들은 25일 오전 전북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는 현재 미군이 소유한 군산공항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지만 실상은‘미군이 요구한 부지’에 건설하는 것이고 미군공항의 제2활주로 건설사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이들은 “군산 미군기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중국 전초기지로서 미군공항의 확장이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전북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겉으로는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미군의 숙원인 미군공항을 확장한다는 것은 전북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5대 종교인들은 “2002년 미군은 기지 확장을 위해 130만평의 새만금 간척부지를 요구했고, 국방부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완료되면 비행안전구역과 관리시설 설치를 위해 법적으로 미군에게 부지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미군은 2003년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군산 미군기지에 배치하고, 2017년 신형 공대지순항미사일(JASSM)을 배치했으며 2018년 미육군 2사단 소속 무인드론부대를 창설하는 등 군산 미군기지를 전략적으로중국 전초기지로 확장·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5대 종단 종교인들은 한반도 평화와 전북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군산 미군기지 확장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국토교통부와 문재인정부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정당 관계자들도 25일 공항건설 예산 삭감을 촉구하며, 삭감된 예산을 기후위기 대응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불교환경연대 법만 스님 등 5대 종교 환경단체 대표들이 25일 새문금신공항 건설 반대를 표명했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전북지역 5대 종교 환경단체들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5대종단 종교인들은 25일 오전 전북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는 현재 미군이 소유한 군산공항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지만 실상은‘미군이 요구한 부지’에 건설하는 것이고 미군공항의 제2활주로 건설사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이들은 “군산 미군기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중국 전초기지로서 미군공항의 확장이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전북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겉으로는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미군의 숙원인 미군공항을 확장한다는 것은 전북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5대 종교인들은 “2002년 미군은 기지 확장을 위해 130만평의 새만금 간척부지를 요구했고, 국방부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완료되면 비행안전구역과 관리시설 설치를 위해 법적으로 미군에게 부지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미군은 2003년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군산 미군기지에 배치하고, 2017년 신형 공대지순항미사일(JASSM)을 배치했으며 2018년 미육군 2사단 소속 무인드론부대를 창설하는 등 군산 미군기지를 전략적으로중국 전초기지로 확장·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5대 종단 종교인들은 한반도 평화와 전북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군산 미군기지 확장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국토교통부와 문재인정부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정당 관계자들도 25일 공항건설 예산 삭감을 촉구하며, 삭감된 예산을 기후위기 대응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사회정당 관계자들도 25일 공항건설 예산 삭감을 촉구하며, 삭감된 예산을 기후위기 대응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도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와 예산 삭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는 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당), 정의당 녹색정의 위원회,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한국환경회의 등이 참여해 공항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기후위기 대응 예산에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토건 사업인 신공항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안대로 확정될 경우, 기존 15개 공항에 10개 공항이 추가되어 총 25개의 공항이 난립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토건 예산 투입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30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공항정책 추진 방향이 담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이 계획은 10개 지역의 공항개발 방안(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 제주 2공항, 서산공항, 대구공항(이전), 흑산공항, 백령공항, 울릉공항, 경기남부 민간공항, 포천 민간공항)과 기존의 인천국제공항은 활주로를 신설⋅확장하고, 무안공항은 광주공항과 통합하여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공항의 시설확장⋅관리에 4조 7,000억 원, 신공항 개발에 4조 원 등 5년간 8조 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공항 분야 예산으로 4,234억 원(가덕⋅대구⋅서산⋅백령도 공항개발조사 80억, 제주2공항 기본계획수립 425억, 새만금공항 기본계획수립 200억, 흑산⋅울릉공항 시공 1,221억 등)을 편성했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최대 28.6조 원(2021.2 국토부, '가덕공항 보고서'), 제주 2공항 5.1조 원 등 향후 신공항건설 예산에 수십조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신공항은 결코 우리의 미래일 수 없다.”며 “공항은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갯벌과 산림 등 온실가스 흡수원을 파괴해 이중의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절차도 명분도 없는 신공항 사업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대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부풀린 항공수요에 기초한 신공항 건설사업계획으로 전 국토를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엄격한 예산심사와 공항개발 예산 삭감을 촉구한다.”며 “기후위기와 대규모 인수공통감염병 시기에 전국 10개 신공항 사업 건설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재난 상황에서 시급한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가장 먼저 고통받고 희생되는 사람들과 멸종되는 생물종을 위해 우리의 자원과 예산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공항건설과 항공산업 지원은 탄소 배출 가속 페달을 밟는 꼴”이며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우리의 미래도 될 수 없다. 공항개발 예산을 줄여 기후위기와 코로나 대응에 사용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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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2021-11-29 11:16:03
미래 항공시대에 공항이 없으면 어디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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