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맞춰 교육과정 개정…국영수 수업 105시간 감소
고교학점제 맞춰 교육과정 개정…국영수 수업 105시간 감소
  • 연합뉴스
  • 승인 2021.11.24 16: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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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내년 하반기까지 확정·고시
초등학교에 선택과목 도입·중학교 자유학기제 축소…진로연계학기 도입
대입제도 개편은 2024년 발표…유은혜 "현재의 수능 방식으론 어려워"
2021학년도 11월 고1·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1학년도 11월 고1·고2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11.24 xanadu@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김지연 이도연 기자 =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의 수업시수가 줄어든다.

    또한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 운영되는 대신 진로연계학기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과 교과목별 시수 등을 정하는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가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는 고교학점제를 고교 교육과정의 기반으로 삼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새 교육과정 하에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교과학점이 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이 18학점으로 조정된다.

    1학점 수업량도 현행 17회(50분 기준)에서 16회로 줄인다.

    필수이수학점은 현행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들게 되며 대신 자율이수학점은 현행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늘린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줄어들게 돼, 과목별로 한 학기에 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국어·수학·영어의 총 이수학점은 81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이로써 국어·수학·영어는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들고 세 과목의 총 수업시간은 105시간 감소하게 된다.    

   



[그래픽]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 개정안(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기존 6단위에서 5학점으로 줄이는 안이 나왔던 한국사의 경우 반발에 부딪혀 6학점으로 유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에서 한국사의 암기위주 교육과정 운영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수를 유지하면서 탐구형과 체험형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에는 '융합선택' 과목이 신설돼 일반·진로·융합선택 체제로 바뀐다.

    사회 일반선택 과목은 현행 9개(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4개(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로 줄어든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4 kjhpress@yna.co.kr
2021학년도 11월 고1·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1학년도 11월 고1·고2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11.24 xanadu@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김지연 이도연 기자 =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의 수업시수가 줄어든다.

    또한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 운영되는 대신 진로연계학기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과 교과목별 시수 등을 정하는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가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는 고교학점제를 고교 교육과정의 기반으로 삼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새 교육과정 하에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교과학점이 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이 18학점으로 조정된다.

    1학점 수업량도 현행 17회(50분 기준)에서 16회로 줄인다.

    필수이수학점은 현행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들게 되며 대신 자율이수학점은 현행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늘린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줄어들게 돼, 과목별로 한 학기에 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국어·수학·영어의 총 이수학점은 81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이로써 국어·수학·영어는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들고 세 과목의 총 수업시간은 105시간 감소하게 된다.    

   

[그래픽]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 개정안(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 개정안(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기존 6단위에서 5학점으로 줄이는 안이 나왔던 한국사의 경우 반발에 부딪혀 6학점으로 유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에서 한국사의 암기위주 교육과정 운영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수를 유지하면서 탐구형과 체험형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에는 '융합선택' 과목이 신설돼 일반·진로·융합선택 체제로 바뀐다.

    사회 일반선택 과목은 현행 9개(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4개(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로 줄어든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4 kjhpress@yna.co.kr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4 kjhpress@yna.co.kr

    초등학교에는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시도교육청이나 각 학교가 68시간 범위 내에서 학생이나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1학년에 대해 170시간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도 바뀐다. 개정 교육과정은 1학년 중 한 학기를 선택해 102시간 운영하도록 축소하는 대신, 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한다.

    교과내용 연계와 진로 설계, 생활 적응을 위한 진로연계학기는 상급 학교 진학 직후나 직전인 초 1학년 1학기, 6학년 2학기, 고 3학년 1학기 등에도 일부 기간이 활용, 운영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중학교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간도 많았다"며 "1년간 평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축소 배경을 밝혔다.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소양과 역량을 함양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발달 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하고, 학교급별로 기준을 마련해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 강화 목표를 반영한다.

    학교별로 자율적인 정보 교과목 편제와 교육과정 편성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 34시간, 중학교 68시간을 학교 자율시간과 정보 또는 실과 시간으로 편성하고, 고교에는 정보교과와 관련 선택과목이 신·개설된다.

    또한 초·중학교에서 교과 20% 범위 내 시수 증감, 수업량 유연화 등 학교 자율시간이 확보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배우는 '안전한 생활' 교과는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재구조화된다. '즐거운 생활' 교과에는 실외 놀이와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확정된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현재 초3과 초6이 각각 중·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2022 교육과정에 맞춰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새로운 대입제도는 차기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24년 발표될 예정이다. 대입 제도 개편은 내년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유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으로는 (적용이) 어려운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정이 예고돼 있기 때문에 이미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정책 연구와 각 분야의 의견 수렴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 설립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수능 체제가 아닌 개별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면 어떻게 대학에 진학하도록 할 것인가, 정시와 수시의 비율 조정하는 걸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미래형 대입제도로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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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2021-11-24 17:16:43
입시제도 그만 흔들어라.
문재앙이가 된똥령 되자말자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점차 자격고사화 한다고 하다가
쿠사리 먹은 것 생각안나나?
대입제도 뿐만 아니라 서민을 위한 정책은 홍준표가 제일 나았는데....
입시제도가 바뀌면 가난한 집 애들만 손해를 보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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