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삼세불회도'는 18세기 대형불화의 정수
'쌍계사 삼세불회도'는 18세기 대형불화의 정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11.22 1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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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미술 거장 문명대 명예교수 등 쌍계사 불화 고찰
보물 제1364호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 조계종 제13교구본사)는 724년(신라 성덕왕 23) 의상 대사의 제자 삼법 스님이 육조혜능의 정상을 봉안 후 난야를 세워 시작된 천년고찰이다.

쌍계사는 창건주 진감 선사(774~850)에 의해 가람 면모를 갖춰 '옥천사'로 불렸다. 이후 헌강왕이 동구에 두 시냇물이 마주한다하여 '쌍계사' 제액을 내리면서 쌍계사로 불리고 있다.

조선시대 벽암각성(1575~1660) 스님이 화엄사 송광사 해인사 법주사 신흥사 등과 함께 쌍계사불사를 새로 했다. 벽암각성 스님은 청허휴정(1520~1604) 스님과 함께 조선 후기 불교계 주류를 이룬 인물이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하동 쌍계사의 불교회화'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문명대 명예교수(동국대)는 '하동 쌍계사 대웅전 석가 삼세불회도의 종합적 연구'를 기조발제 했다.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보물 제1364호)’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배치한 3폭 형식의 대형 불화이다. (각 폭 길이 513cm, 너비 330cm)

이 불화는 1781년 조성된 18세기 불화로 연대와 작가 시주자들 명단까지도 밝혀져 있다. 원래 대웅전 후불도로 봉안했던 것을 현재는 쌍계사 성보박물관으로 모셨다.

임진왜란 후 피해를 입은 사찰을 복구하면서 불전이 대형화되고 그곳에 모신 불상과 불화도 규모가 커졌다. 

또, 조선 후기 여러 종파가 합쳐지는 통불교가 유행하면서 전각에는 다양한 부처님이 모셔졌고 각종 불화가 제작됐다. 삼세불도는 대형화된 불전에 모시기 적합했다.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는 과거 현재 미래 삼세불이 아닌 공간으로 현세와 동방정토 서방정토로 삼세를 구분한 삼세불도이다.

전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쌍계사는 1640년(인조 18년)까지 금당 복구와 대웅전 영역을 새로 조성했다. 대웅전에 모신 목조삼세불상은 1639년에 조성됐다. 

대웅전 후불도인 ‘삼세불도’는 1781년부터 국사암에 총 8~9점의 불화를 조성하는 등 대규모의 불사가 진행되었던 시기에 승윤 평삼 함식 등 수화상에 의해서 조성됐다. 

문 교수는 "'쌍계사 삼세불회도'는 좌우 대칭적이고 중후 화려한 장대한 불화들로 당대 최고의 걸작 불화"라고 평가했다.
보물 제1364호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 조계종 제13교구본사)는 724년(신라 성덕왕 23) 의상 대사의 제자 삼법 스님이 육조혜능의 정상을 봉안 후 난야를 세워 시작된 천년고찰이다.

쌍계사는 창건주 진감 선사(774~850)에 의해 가람 면모를 갖춰 '옥천사'로 불렸다. 이후 헌강왕이 동구에 두 시냇물이 마주한다하여 '쌍계사' 제액을 내리면서 쌍계사로 불리고 있다.

조선시대 벽암각성(1575~1660) 스님이 화엄사 송광사 해인사 법주사 신흥사 등과 함께 쌍계사불사를 새로 했다. 벽암각성 스님은 청허휴정(1520~1604) 스님과 함께 조선 후기 불교계 주류를 이룬 인물이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하동 쌍계사의 불교회화'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문명대 명예교수(동국대)는 '하동 쌍계사 대웅전 석가 삼세불회도의 종합적 연구'를 기조발제 했다.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보물 제1364호)’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배치한 3폭 형식의 대형 불화이다. (각 폭 길이 513cm, 너비 330cm)

이 불화는 1781년 조성된 18세기 불화로 연대와 작가 시주자들 명단까지도 밝혀져 있다. 원래 대웅전 후불도로 봉안했던 것을 현재는 쌍계사 성보박물관으로 모셨다.

임진왜란 후 피해를 입은 사찰을 복구하면서 불전이 대형화되고 그곳에 모신 불상과 불화도 규모가 커졌다. 

또, 조선 후기 여러 종파가 합쳐지는 통불교가 유행하면서 전각에는 다양한 부처님이 모셔졌고 각종 불화가 제작됐다. 삼세불도는 대형화된 불전에 모시기 적합했다.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회도'는 과거 현재 미래 삼세불이 아닌 공간으로 현세와 동방정토 서방정토로 삼세를 구분한 삼세불도이다.

전란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쌍계사는 1640년(인조 18년)까지 금당 복구와 대웅전 영역을 새로 조성했다. 대웅전에 모신 목조삼세불상은 1639년에 조성됐다. 

대웅전 후불도인 ‘삼세불도’는 1781년부터 국사암에 총 8~9점의 불화를 조성하는 등 대규모의 불사가 진행되었던 시기에 승윤 평삼 함식 등 수화상에 의해서 조성됐다. 

문 교수는 "'쌍계사 삼세불회도'는 좌우 대칭적이고 중후 화려한 장대한 불화들로 당대 최고의 걸작 불화"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한국 불교미술자의 대표학자이다. 그는 동국대 명예교수로 한국미술사연구소를 설립 후 불교문화재 조사와 후학 양성을 하고 있다. 동국대에 세계 최초로 불교미술학과를 설립했고, 반구대 암각화 등을 발견했다.

불교조각, 불교회화 등 불교미술사 전반에 문명대 사단이 포진해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명대 교수 외에도 김정희 교수(원광대), 박도화 문화재감정관(문화재청), 고승희 교수(동국대), 이분희 실장(불교중앙박물관), 안희숙 연구원(한국불교미술사연구소), 이수예 교수(동국대), 유경희 학예사(국립중앙박물관), 방병선 교수(고려대), 정병모 교수(경주대), 김창균 최응천 교수(동국대) 등이 발표 토론 사회자 등으로 참석했다.

쌍계사에는 '삼세불회도' 외에 국보 제47호 진감국사대공탑비와 대웅전 쌍계사부도 팔상전영산회상도 대웅전목조불상 괘불 동종 등 보물 9점과 20여 점의 지방문화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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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 2021-11-23 11:33:37
다들 종정이나 차기 총무원장, 심지어 대선판에서 윤짜장 등에 기웃거리고 있을 때 본연의 불사에 열심인 쌍계사 대부대중을 응원합니다. 지심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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