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감사에 우봉 스님...주요안건 또 미뤄
나눔의집 감사에 우봉 스님...주요안건 또 미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11.10 09: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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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투명성센터 등 이사회 앞서 경기도청 광주시 등 성토 기자회견




 

경기도가 민간합동조사 후 임시이사를 파견했지만 조계종 측과 시민단체 측으로 패가 갈린 나눔의집 이사회가 또다시 공전했다.

나눔의집(대표 이찬진)는 9일 나눔의집에서 제8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김벼리 변호사, 박숙경 이사 2명을 제외한 9명이 참석했다.

김벼리 변호사는 나눔의집 임시이사 선임 후 성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나눔의집 상임이사),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눔의집 전 상임이사) 관련 소송 수임 사실이 <불교닷컴> 취재로 드러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현재 관련 소송 수임을 물린 상태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차 임시이사회에 이어 이날 회의에도 불참했다.

회의에서는 임기만료된 감사 후임으로 우봉 스님(호압사 주지)과 김미선 회계사를 선임했다. 우봉 스님은 임시이사 혜일 스님을 제외한 승려 정이사들이 추천, 김미선 회계사는 광주시 추천이다.

사회단체 측 임시이사들이 '마지막 제안' 문건에 담았던 "조계종 승려의 감사직 제한"은 관철되지 못했다.

감사 선임 외 ▷법인·양로시설·역사관 1차 추경 예산안 ▷법인 및 산하시설 예산안 심의의 건 ▷직원수당의 건 ▷통합운영규정 개정의 건 ▷정관개정의 건 ▷법인 손해 구상금 청구의 건 ▷경기도 행정처분 이행사항 건 ▷이사 사임 건 ▷정식이사 선임 건 등은 차기 이사회로 또 미뤄졌다.

이사회 공개 요구에 "국민 방청 허용하자"

회의에서 혜일 스님은 회의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스님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측 임시이사의 '마지막 제안'을 공개하며 이들이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찬진 대표는 "속기로 작성된 회의록을 경기도청과 나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회의록을 보면 누가 나눔의집 정상화를 방해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단체 측) 김동현 이사는 "용어가 잘못됐다. 속기록 전부가 공개되고 있으니 이사회는 공개이다. 방청 허용과 불허의 문제이지 공개 비공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김 이사는 "나눔의집에는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나눔의집에서 회의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청이나 프레스센터 등으로 회의 장소를 옮겨 국민 방청을 허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도 고려해보자"고 했다.

나눔의집 이사회는 언론 취재를 허용하며 공개했던 것이 사회단체 측 임시이사의 반발로 방청을 불허케 됐다. 일부 불교계 매체가 회의내용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이유에서 초상권 침해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회의의 언론 공개는 필요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최종환 이사가 광주시의 이사 선임 후 첫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광주시가 선임했지만 시민단체 측 임시이사들로부터 '조계종 측 인사'로 표현된 최종환 이사는 회의 시작에 앞서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최 이사는 "나는 할머니들을 위해 독립적 판단과 양심을 갖고 이사직을 수행하러 왔다. 스님들 들러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서 "나는 사회복지협회 부회장과 윤리위원 등을 맡으며 사회복지계 전문가로서 이사가 됐다. 양심에 따라 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다. 나를 '조계종 측'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권 침해"라고 했다.
 


최종환 이사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조계종 사회복지 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1994년 개혁종단 출범 후 월주 스님 총무원 당시인 1995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출범에도 큰 기여를 한 '조계종 불교 사회복지' 개척자이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을 20년 운영했던 상덕 스님(미타사), 성운 스님(삼천사) 등이 스님 1세대라면, 최종환 이사는 재가불자 1세대로 불교사회복지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탑골공원 무료급식사업도 최 이사 원력으로 시작됐다. 그는 조계종 긴급구호단, 종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해외구호와 다문화 문제에도 힘을 보탰다. 불교복지연구소를 설립해 '불교사회복지학' 확립에도 힘썼다.


나눔의집 제9차 임시이사회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종교투명성센터, 교단자정센터, 재가연대 등은 9일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미온적 태도를 성토했다

 

경기도가 민간합동조사 후 임시이사를 파견했지만 조계종 측과 시민단체 측으로 패가 갈린 나눔의집 이사회가 또다시 공전했다.

나눔의집(대표 이찬진)는 9일 나눔의집에서 제8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김벼리 변호사, 박숙경 이사 2명을 제외한 9명이 참석했다.

김벼리 변호사는 나눔의집 임시이사 선임 후 성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나눔의집 상임이사),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눔의집 전 상임이사) 관련 소송 수임 사실이 <불교닷컴> 취재로 드러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현재 관련 소송 수임을 물린 상태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차 임시이사회에 이어 이날 회의에도 불참했다.

회의에서는 임기만료된 감사 후임으로 우봉 스님(호압사 주지)과 김미선 회계사를 선임했다. 우봉 스님은 임시이사 혜일 스님을 제외한 승려 정이사들이 추천, 김미선 회계사는 광주시 추천이다.

사회단체 측 임시이사들이 '마지막 제안' 문건에 담았던 "조계종 승려의 감사직 제한"은 관철되지 못했다.

감사 선임 외 ▷법인·양로시설·역사관 1차 추경 예산안 ▷법인 및 산하시설 예산안 심의의 건 ▷직원수당의 건 ▷통합운영규정 개정의 건 ▷정관개정의 건 ▷법인 손해 구상금 청구의 건 ▷경기도 행정처분 이행사항 건 ▷이사 사임 건 ▷정식이사 선임 건 등은 차기 이사회로 또 미뤄졌다.

이사회 공개 요구에 "국민 방청 허용하자"

회의에서 혜일 스님은 회의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스님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측 임시이사의 '마지막 제안'을 공개하며 이들이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찬진 대표는 "속기로 작성된 회의록을 경기도청과 나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회의록을 보면 누가 나눔의집 정상화를 방해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단체 측) 김동현 이사는 "용어가 잘못됐다. 속기록 전부가 공개되고 있으니 이사회는 공개이다. 방청 허용과 불허의 문제이지 공개 비공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김 이사는 "나눔의집에는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나눔의집에서 회의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청이나 프레스센터 등으로 회의 장소를 옮겨 국민 방청을 허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도 고려해보자"고 했다.

나눔의집 이사회는 언론 취재를 허용하며 공개했던 것이 사회단체 측 임시이사의 반발로 방청을 불허케 됐다. 일부 불교계 매체가 회의내용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는 이유에서 초상권 침해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회의의 언론 공개는 필요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최종환 이사가 광주시의 이사 선임 후 첫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최종환 이사가 광주시의 이사 선임 후 첫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광주시가 선임했지만 시민단체 측 임시이사들로부터 '조계종 측 인사'로 표현된 최종환 이사는 회의 시작에 앞서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최 이사는 "나는 할머니들을 위해 독립적 판단과 양심을 갖고 이사직을 수행하러 왔다. 스님들 들러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서 "나는 사회복지협회 부회장과 윤리위원 등을 맡으며 사회복지계 전문가로서 이사가 됐다. 양심에 따라 이사직을 수행할 것이다. 나를 '조계종 측'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권 침해"라고 했다.
 

최종환 이사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조계종 사회복지 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1994년 개혁종단 출범 후 월주 스님 총무원 당시인 1995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출범에도 큰 기여를 한 '조계종 불교 사회복지' 개척자이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을 20년 운영했던 상덕 스님(미타사), 성운 스님(삼천사) 등이 스님 1세대라면, 최종환 이사는 재가불자 1세대로 불교사회복지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탑골공원 무료급식사업도 최 이사 원력으로 시작됐다. 그는 조계종 긴급구호단, 종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해외구호와 다문화 문제에도 힘을 보탰다. 불교복지연구소를 설립해 '불교사회복지학' 확립에도 힘썼다.

나눔의집 제9차 임시이사회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종교투명성센터, 교단자정센터, 재가연대 등은 9일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미온적 태도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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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2021-11-11 23:17:25
저 현수막 들고 있는 3인 모두 우리함께 빌딩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간들 아닌가?
재가연대 속의 교단자정센터이고 교단자장센터가 제 역할 못한다고 종교투명성센터를 만들고.
돌러막기 하기 바쁘다.
저럴 시간에 차라리 나눔의 집에 자원봉사를 해봐라.
그러면서 직접 느끼고 무엇이 문제인지?
문젯점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상생해라.
대깨문들이라 무조건 선동만 하면 되는 줄 아나?
너희들 행동이나 바로 해라.
천주교 비리에 대해서는 관대한 인간들
서소문 역사공원은 어찌 되었으며
전국토 천주교 성지화하는 역사왜곡에는 왜 함구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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