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자리사냥꾼 선별 못하면 당선되도 많은 문제"
김종인 "尹, 자리사냥꾼 선별 못하면 당선되도 많은 문제"
  • 연합뉴스
  • 승인 2021.11.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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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구성, 냉정하게 생각해야…후보 되면 변하는 성향 있어"
"아무런 그림 보이질 않아…총괄선대위원장 제의 없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동환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선대위 구성과 관련,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냉정하게 생각해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 - 20대 대선을 말하다'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특별 대담 형태로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전면적인 선대위 재구성을 요구하며 기존 캠프 인력 유지 흐름에 대한 불쾌함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여론조사를 보면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며 "그러면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는 후보가 대통령되면 덕 보지 않을까 하는 '자리 사냥꾼'들만 모이게 돼 있다"며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잘 선별 못하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본선에서)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초기에 중도층, 2030 세대가 (윤 후보에게) 상당한 지지를 보냈는데, 국민의힘에 입당해 그 층이 떨어져 나갔다"며 "지금부터 어떤 자세를 취해야 잃어버린 층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며 "윤 후보로부터 (경선 이후)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무런 그림도 보이질 않고 당이나 후보로부터 그에 관련해서 들은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사람이 좀 변하는 성향들이 있다"며 윤 후보를 사실상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내일 대선을 치른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현재 상황에선 윤이 훨씬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에게도 한두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며 "2002 대선에서 노무현(당시 후보)은 상당기간 절망 상태였다가 최종 가서 승리를 쟁취했기 때문에 윤 후보가 현 상황에서 좀 유리하다고 해서 3월 9일에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방심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의 정직성이 중요하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은 특검 해야 한다는 여론이 65%이고, 윤 후보의 고발 사건은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선 윤 후보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의 '원팀' 기조를 놓고 "후보가 어떻게 행동을 제대로 해서 유권자 표심을 얻을지를 생각해야지, 어려운 상황을 억지로 만든다고 해서 그게 되질 않는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대세 결정에 별로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파급력을 낮게 평가했다.  
    yjkim8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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