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주지직무대행 임기 만료를 앞두고 현 주지대행인 현문스님의 재임을 반대하는 탄원서가 제출되는 등 방장과 주지 임명을 둘러싼 영축총림 사태가 해결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총무원장 스님은 현문 스님을 재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도사 승가연합회(회장 지광 스님)는 지난 20일 스님 104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총무원장 스님 앞으로 제출했다.
승가연합회 명의의 탄원서에는 "2005년 9월 산중총회에서 방장을 추대했으나 2006년 3월 종회에서 방장인준을 앞두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사퇴를 발표함으로 인해 총림은 혼란에 휩싸이고 현 집행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는 그 이유에 대해 "방장스님이 주지 현문 스님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기가 만료된 시기에 독자적 정치력을 이용해 주지직무대행을 끊음으로써 그 불신의 뿌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님들은 "총림의 그 누구와도 상의없이 또한 종무소의 회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언론에 사퇴를 발표함으로 인해 총림을 이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잃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산중총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현문 스님의 최근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태에서 산중총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현문스님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으며, 지난 4월의 산중총회 또한 소집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또 다시 대중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이미 대중의 뜻을 저버린 현문스님의 말을 통도사 대중은 결코 믿지 않는다"고 탄원서는 비판하고 있다.
통도사 승가연합회는, 현 총무원이 사태 해결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지직무대행을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하고 "부디 대승적 차원으로 생각하고 영총총림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생각해 총무원장 스님의 지혜로운 결정을 바란다는 마음 간절하다"고 탄원했다.
승가연합회는 주지직무대행 후보로 "통도사 어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현 (통도사)집행부의 불신을 종식시키고 대중을 화합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그 누구라고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도사 승가 연합회는 1980년 이후 통도사에 입산출가해 각처에서 수행정신중인 스님들의 모임이라고 탄원서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스님중 한명은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다음달 6일로 임기 만료되는 주지직무대행에 현문 스님을 다시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혀 이번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통도사 비대위는 최근 제10차 회의를 열고 선진 지종 지은 스님 등 3명을 주지대행 후보로 추천하고 총무원장의 임명을 바란다고 결의했다.
탄원서 존경하옵는 총무원장스님 및 종단의 대덕스님들께 영축총림 통도사는 자장율사 개산 이래 그 법맥을 면면히 이어오다가 월하 대종사의 원적 이후 2005년 9월 산중총회에서 방장을 추대하였으나 2006년 3월 종회에서 방장인준을 앞두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사퇴를 발표함으로 인하여 총림은 혼란에 휩싸이고 현 집행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 집행부의 불신은 2003년 방장스님의 유고이후 임회에서 결의하여 초우스님을 방장으로 추대하였으나 종회에 상정하지 않았으며, 두번의 산중총회도 무산시키고, 세 번째 겨우 방장을 추대하였으나 방장스님이 주지 현문스님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기가 만료된 시기에 독자적 정치력을 이용하여 주지직무대행을 끊음으로써 그 불신의 뿌리를 만들었습니다. 급기야 2005년 산중총회에서 뽑은 방장스님이 중앙종회의 인준을 앞둔 상태에서 주지직무대행 현문스님의 정치적 판단으로 총림의 그 누구와도 상의 없이 또한 종무소의 회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언론에 사퇴를 발표함으로 인하여 총림은 이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현 집행부는 모든 문제를 산중총회에서 대중의 뜻에 따라 풀자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태에서 산중총회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현문스님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으며, 지난 4월의 산중총회 또한 소집을 하였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또 다시 대중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중의 뜻을 저버린 현문스님의 말을 통도사 대중은 결코 믿지 않습니다. 80년 이후 통도사에 입산출가하여 각처에서 수행정진중인 영축총림 통도사 승가 연합 회원들은 간절하게 바랍니다. 더 이상 총림이 일개인의 정치적 역량으로 대중을 우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미 임기를 마쳤고 3번의 주지직무대행을 지낼 동안 통도사는 대중의 분열과 불신만이 팽배하고 이제는 파국의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현 총무원은 합리적으로 통도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주지직무대행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도사 주지직무대행은 통도사 어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현 집행부의 불신을 종식시키고 대중을 화합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가능할 것입니다. 부디 대승적 차원으로 생각하시고 영축총림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생각하시어 총무원장 스님의 지혜로운 결정을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불기 2550년 5월 20일 통도사 승가 연합회 회장: 지광 상임운영위: 만화, 신본, 회문, 현덕, 동진, 도류, 덕진, 해인, 서상, 진각, 보광, 혜원, 수연, 선행 부회장: 영수, 진범 총무분과: 문수, 묘경 간사-무척 기획분과: 각현, 명본 간사-진흥 교무분과: 신공, 정도 간사-각성 홍보분과: 정법, 정암 간사-선본 문화분과: 수운, 지묵 간사-동일 호법분과: 인오, 해중석 간사-정관 서명대중: 도문, 보안, 묘영, 묘신, 묘운, 무설, 여래장, 정학, 원정, 원묵, 원범, 명오, 시광, 신화, 도본, 종승, 성념, 효범, 만행, 남월, 삼석, 무문, 무이, 덕월, 시원, 진응, 진명, 무성, 무언, 원무, 무형, 도국, 현중, 인해, 도행, 명천, 각광, 혜장, 보경, 진목, 현고, 동선, 덕운, 덕민, 현진, 현묵, 지암, 묘행, 지무, 무심, 남도, 동수, 진성, 각평, 성재, 돈성, 성전, 세봉, 용봉, 성조, 범일, 기탁, 대안, 영한, 보덕, 혜원, 성원, 흥륜, 범해(무순-104명) |
그렇게 좋은 자리 돌아가면서 합시다. 중들끼리 속인이 돌라는 것도 아니고
총무원장스님 그자리 권력입니까... 권력이라면 천년만년하시고 아니라면 대중의 뜻으로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중도 지치면 외치고 나옵니다. 그렇게 분규를 바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또 다시 시비려니 하시겠지만 시비도 길어지면 피를 부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