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비구)와 명사(비구니) 82명이 탄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1일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비구 66 비구니 16명 등 모두 82명에게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비구)·명사(비구니)를 수여했다. 이날 품서식은 코로나 19로 야외에서 봉행됐다.
대종사와 명사는 승랍 40년 이상의 비구와 비구니 스님에게 각각 수여되는 최고 법계다. 종단 내에서 수행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종사에는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 법주사 지명 스님, 전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 성철스님 상좌로 잘 알려진 원택 스님, 그리고 94년 개혁종단 때 멸빈됐다가 부활한 동화사 의현 스님 등 66명이 올랐다. 명사에는 전국비구니회 원로 명수·보각·혜준 스님 등이 포함됐다.
품서식에서 법주사 지명 대종사가 스님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며 광도중생의 대원에 이르도록 물러남 없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지안 스님에게 대종사 법계증을, 의현 스님에게 25조 대가사를 내렸다. 명사 법계 스님들을 대표해 영운 스님이 법계증을, 일법 스님이 대가사를 수여받았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깨달음과 지도자의 상징인 불자를 현봉 스님에게 봉정하고, 깨달음과 자비의 상징인 여의를 도문 스님에게 증정했다.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법계위원장 원경 스님을 비롯해 대종사·명사 법계를 품서 받는 스님들이 참석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대종사·명사 법계품서에 임하시는 용상고덕 스님들께 사부대중과 더불어 찬탄하고 만심환희한다”며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는 일평생 올곧은 수행으로 지혜와 덕성을 두루 갖춤이니, 이는 수행력과 지도력의 상징이요, 만고의 귀감”이라고 설했다.
또 “대종사·명사시여, 작금의 인연은 임운자재의 한가로움을 누리심과 동시에 종강을 바로 세워 부처님 수행가풍을 다시금 부양해 정법구주에 나서야 할 때”라며 “또한 연민과 자비로 고통 받는 중생들을 섭수하고 행화에 매진해 광도중생에 나서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축사에서 “종도들의 사표이신 대종사 명사님들께서는 종강을 바로 세워 대중이 화합하고 조계종풍이 선양하는데 일심으로 정진해 오셨다”며 “세상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정법의 당간지주를 드높여 불조 혜명이 면면히 계승될 수 있도록 후학을 이끌어 주시기를 앙망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일평생 올곧은 수행으로
지혜와 덕성을 두루 갖추어
수행력과 지도력의 상징이요, 만고의 귀감이 되신 분들에
멸빈된 의현 스님이 진정 온당하여
멸빈 승적 복원에 이어 대종사 품계까지 앞장서 내리십니까?
한평생 참 수행으로 연민과 자비로 고통 받는 중생들을 섭수하고
행화에 매진해 광도중생하시는 참 수행 스님들을 내치시고
권력과 이권 다툼에 앞장 선 의현스님 아니시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