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4일(목)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서 진행되는 ‘10.14기후정의행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탄소중립위원회 해체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다.
조계종 사노위는 다섯 분의 스님들이 오후 1시 30분 조계사를 출발하여 서울역사박물관까지 행진 후, 2시 본행사인 ‘피크닉’(탄소중립위원회 규탄과 기후정의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그리고 퍼포먼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26.3%에서 40%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문 감축목표가 고작 14.5%이고 실효성 없는 해외감축 등 2030 감축목표를 우리 모두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1.5℃ 이내의 상승을 전혀 담보할 수 없는 내용으로 담았다.
조계종 사노위는 “이번 발표에는 성장만을 추구해 온 기업과 자본 그리고 정부에 기후위기의 책임이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하고 참회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1.5℃ 이내의 상승을 담보할 목표치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책임 있는 정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사노위는 “기업들도 이윤만을 추구해 왔던 것이 기후 재앙의 주범이었던 것을 인정하며 지금까지의 형태를 과감하게 벗어던져 기후 위기를 벗어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 기업의 이익 앞에 지구의 재앙을 맡겨 놓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에 조계종 사노위는 “이번 기후정의행동에 참여해 진정어린 기후정의실현을 위해 기도하고자 하며 향후 노동, 빈곤, 인권 등 사회 전반에 미칠 기후위기에 연대 및 대응해 올바른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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