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대선후보 인정 못해"(종합)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대선후보 인정 못해"(종합)
  • 연합뉴스
  • 승인 2021.10.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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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불복 시사' 관측도…경선 후유증 현실화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10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자(정세균·김두관)의 득표를 무효로 처리한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11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의 문제제기 대로 경선에서 중도 낙마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가 유효 처리될 경우 이날 '턱걸이 과반'을 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못 미친다. 즉,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양자간 결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이미 이 후보가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유효표 소급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방침을 두고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경선이 끝나기 무섭게 후유증이 현실화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우리의 이의제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다.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정하면 이의제기를 왜 하겠느냐"라고도 했다.

    다만 이낙연 캠프는 이번 이의제기 절차가 경선 불복으로 비치는 데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다른 핵심 인사는 "경선 불복으로 과도하게 해석해선 안 된다"고 했고,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중도 사퇴자들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것은 결선투표 취지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인데다 공직선거법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합당하게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경선을 마치고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측의 입장 발표와 관련, '이 전 대표측이 공식적으로 불복하겠다고 논평을 냈다'는 취재진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해 의논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10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자(정세균·김두관)의 득표를 무효로 처리한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11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의 문제제기 대로 경선에서 중도 낙마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가 유효 처리될 경우 이날 '턱걸이 과반'을 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못 미친다. 즉,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양자간 결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이미 이 후보가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유효표 소급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방침을 두고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경선이 끝나기 무섭게 후유증이 현실화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우리의 이의제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다.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정하면 이의제기를 왜 하겠느냐"라고도 했다.

    다만 이낙연 캠프는 이번 이의제기 절차가 경선 불복으로 비치는 데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다른 핵심 인사는 "경선 불복으로 과도하게 해석해선 안 된다"고 했고,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중도 사퇴자들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것은 결선투표 취지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인데다 공직선거법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합당하게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경선을 마치고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측의 입장 발표와 관련, '이 전 대표측이 공식적으로 불복하겠다고 논평을 냈다'는 취재진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해 의논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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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촌놈 2021-10-11 19:06:41
깨끗하겠 승복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경선 어느정도흥행이었지요. 이제는 야당후보들과 본경선을 준비 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더불어민주당내 내홍이 발생할수도 있는것 입니다.

혜의 2021-10-10 22:26:25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 선거 과정을 봐라.
지금 21세기다.
사사오입은 20세기의 악의 축이다.
과정을 공정하게 해라.
이재명 지지자들과 민주당에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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