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대응은 인류 직면 문제…탄소중립위원회 재구성하라”
“기후위기대응은 인류 직면 문제…탄소중립위원회 재구성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9.1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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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후행동 9일 온라인 워크숍, 성명서 채택 발표
12일 상임위원회 개최, 불자 실천 안내서 정리 활용 등 논의
불교기후행동 제3차 워크숍



불교기후행동(운영위원장 박정순)이 정부에 탄소중립위원회 재구성과 탄소중립시나리오 재구성을 촉구했다.

불교기후행동은 9일 연대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워크숍를 갖은 데 이어 14일 제14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성명서를 채택했다.

불교기후행동은 정부에 탄소중립위 재구성을 촉구하면서 국회에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폐기하고 2030년 50%이상 감축 목표를 담은 기후위기대응기본법 다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기업에는 기후위기 대응에 발목을 잡지 말고 탄소감축과 진정성 있는 ESG 경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종교는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온 생명 공존의 가치를 교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약자를 대변하며, 모든 교단과 종교시설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불교기후행동은 “올 여름, 전 세계는 폭염과 가뭄, 산불, 홍수,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로 고통 받았다. 최근 뉴욕 시내에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고 특히 안타깝게도 피해자 대부분이 지하층에 살던 저소득층 사람들이었다”며 “이렇듯, 기후위기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그 피해는 누구에게 가장 먼저 닥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8월 9일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제1실무그룹이 발표한 제6차 보고서에서는 기후위기의 티핑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1.5℃ 진입시기가 2021~2040년으로, 2016년 1.5℃ 특별보고서 때보다 10년이 당겨졌다.”며 “따라서 2050 탄소제로 계획은 10년 앞당겨, 2040년 탄소제로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 목표는 이러한 절대절명의 기후위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보여주는 시나리오 내용은 참담하다. 2050 탄소중립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고 있으며,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서는 2030 탄소감축 목표를 50%(2018년 대비)에 훨씬 못 미치는 35% 목표치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전략은 기후위기대응 정책 수립 의지가 없는 것이며, 제대로 된 기후위기대응정책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불교기후행동 워크숍 강의
불교기후행동 제3차 워크숍

불교기후행동(운영위원장 박정순)이 정부에 탄소중립위원회 재구성과 탄소중립시나리오 재구성을 촉구했다.

불교기후행동은 9일 연대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워크숍를 갖은 데 이어 14일 제14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성명서를 채택했다.

불교기후행동은 정부에 탄소중립위 재구성을 촉구하면서 국회에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폐기하고 2030년 50%이상 감축 목표를 담은 기후위기대응기본법 다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기업에는 기후위기 대응에 발목을 잡지 말고 탄소감축과 진정성 있는 ESG 경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종교는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온 생명 공존의 가치를 교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약자를 대변하며, 모든 교단과 종교시설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불교기후행동은 “올 여름, 전 세계는 폭염과 가뭄, 산불, 홍수,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로 고통 받았다. 최근 뉴욕 시내에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고 특히 안타깝게도 피해자 대부분이 지하층에 살던 저소득층 사람들이었다”며 “이렇듯, 기후위기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그 피해는 누구에게 가장 먼저 닥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8월 9일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제1실무그룹이 발표한 제6차 보고서에서는 기후위기의 티핑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1.5℃ 진입시기가 2021~2040년으로, 2016년 1.5℃ 특별보고서 때보다 10년이 당겨졌다.”며 “따라서 2050 탄소제로 계획은 10년 앞당겨, 2040년 탄소제로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 목표는 이러한 절대절명의 기후위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보여주는 시나리오 내용은 참담하다. 2050 탄소중립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고 있으며,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서는 2030 탄소감축 목표를 50%(2018년 대비)에 훨씬 못 미치는 35% 목표치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전략은 기후위기대응 정책 수립 의지가 없는 것이며, 제대로 된 기후위기대응정책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불교기후행동 워크숍 강의
불교기후행동 워크숍 강의

이에 불교기후행동은 “2030년 50%감축 가능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다시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불교기후행동 활동가들은 9일 2050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차원의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고 기본법이 발의가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정보공유와 대응논의를 위해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워크숍을 가졌다.

이들은 6월 4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탄소중립과 생명전환을 위한 조계종 담화문’을 발표하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도 기후위기대응 특별위원회가 구성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교기후행동의 활동 방향도 논의했다.

원크숍은 지역별 활동보고에 이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탄소중립 녹색성장법의 한계의 대안(황인철) 분과토론, 팀별 발표와 종합토론 성명서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분과토론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녹색성장법 관련하여 한계와 대안, 그리고 불교기후행동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워크숍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현재 산업구조에 대해 크게 바꾸지 않고 탄소포집, 저장 등 과학기술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너무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이 언젠가는 탄소중립을 시켜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 전면적인 산업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기후정의와 책임의 원칙 측면에서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와 기업에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것이 1차적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원인, 경제적인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거를 통해서 기후위기를 말하는 정당을 지지하고 투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불교기후행동은 “현재의 탄소 중립위원회는 시민사회 참여 폭이 너무 제한적”이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위원회가 다시 구성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에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를 기준해 볼 때 2050탄소중립 목표를 2040 탄소중립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2040 기후중립 대안을 만들어서 제시하자. 구체적 실천방법 및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단위별 구성이 필요하다. 지역과 계층 분야 등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과 공동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탄소제로(중립)가 목표가 아니라 기후위기시대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며 “성장중심의 사회에서 저성장, 관계지향, 사회적 삶의 질 향상이 되는 사회로의 전환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알려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새로운 토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기존 건물에 태양광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공공기관 건물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불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불교적인 교리 안에서 불자들에게 인식을 바꿔야 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가르침이 부처님의 가르침임을 일깨우고 교리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불자의 역할이 크고,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불편하고 가난하게 살아가야 함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스님들, 불자들의 생각이 먼저 바꿔나가야 한다. 불교적인 환경생태적인 정신, 대전환을 위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대응이 불교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전 종단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조계종이 탄소중립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으나 실천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로, 본사, 말사를 거쳐서 이에 대한 현장에서의 움직임이 보여야 한다. 교구종회나 산중총회, 일상적인 법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또 “4대 종교 대표가 각 종교의 수장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 각 종교의 수장들이 공동성명을 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불교기후행동은 향후 활동 방향으로 ▷활동가 발굴 ▷불자 실천 안내서 정리 활용 ▷녹색사찰 모델 확산 ▷불교 내부 목표설정 및 실행 ▷종단협 차원의 기후중립실천방안 로드맵 제시 ▷채식,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일상화 ▷사찰·가정에 태양광 설치 홍보 ▷탄소중립 관련 현수막 게재 ▷365일 환경발원문 제작 배포 ▷성명서 발표 등을 설정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3시부터 4시 30분 기후위기비상행동과 함께 글로벌 기후행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은 조계사를 중심으로 안국역, 종각역, 광화문역 주변 대로에서 참여하고, 다른 지역은 각자 지역의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연대하여 참여한다는 방안이다.

참가신청 : https://forms.gle/r6HftN6Mc6vFUGv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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