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굴곡에 맞서 사찰림 지켜온 불교 조명”
“역사굴곡에 맞서 사찰림 지켜온 불교 조명”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9.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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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8시 30분 KBS2TV 환경스페셜 ‘천년 숲의 비밀’ 방송
희양산 봉암사.
희양산 봉암사.

천년 숲, 역사의 굴곡에도 온전히 지켜 온 사찰림을 공영방송이 조명한다.

KBS2TV는 추석 연휴인 23일 저녁 8시 30분 환경스페셜 ‘천년 숲의 비밀’을 방송한다. 환경스페셜은 심각한 기후위기에 역할과 다양한 문화 기능으로 우리 사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사찰림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날 방송한다. 특히 이 방송은 초고해상도(4K) 영상으로 제공돼 사찰림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적극적인 촬영협조로 제작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현재의 사찰림이 온전히 보존되어오기까지 역사적 굴곡에 맞서 숲을 지켜낸 산감(山監)스님들의 역할과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알리고 이와 함께 사찰 숲의 자연·생태 및 문화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산림 면적이 70%가 넘는다. 그중 사찰이 소유한 '사찰 숲'은 유난히 울창하고 종 다양성이 풍부한 최후의 보존림으로 역할하고 있다. 6.25 전쟁과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파괴된 다른 산림과 달리 사찰림이 훼손되지 않은 이유는 사찰 숲 지킴이인 '산감 제도'를 통한 스님들의 노력과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이 크게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려한 산림경관을 자랑하는 봉암사, 월정사, 선운사 ,백담사,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의 사찰림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서도 조계종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鳳巖寺)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희양산 봉암사는 스님들의 참선 수행을 위해 부처님오신날 이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금지시키는 사찰로 유명하다. 또 봉암사가 수좌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봉암사 일대를 국립공원화 하려던 것을 스님들이 자연환경 보호와 수행환경 보호를 위해 지켜낸 곳이다.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청정지역이어서 이곳의 내밀한 사찰림의 모습을 이번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사찰림의 짙푸른 진면목을 초고해상도(4K)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사찰림에 깃든 불교의 생명존중사상, 자연과의 공존 그리고 사찰림 보존에 애써온 승가의 노력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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