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수가 가능한가
도시풍수가 가능한가
  • 김규순
  • 승인 2021.09.0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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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것이풍수다 28
비행기에서 본 서울시내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가 그의 시에서 “자연은 신이 만들었고, 도시는 인간이 만들었다 (God made the country, and man made the town)”고 했듯이, 풍수도 자연이 만든 지형을 대상으로 한다.

풍수는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법칙에서 만들어진 자연지형에서 명당을 찾는다. 명당은 천작(天作)이 기본조건임을 말하는 것이지 인작(人作)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같은 메트로폴리탄이나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의 경우 기반시설과 건물 등 전체가 인작(人作)이므로 ‘도시풍수가 가능한가’라는 테마를 가지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서울 송파아파트촌, 송파구와 강동구 그리고 하남과 구리, 덕소의 아파트 들이 중첩되어 보인다.



 

수십 층의 콘크리트 건물은 마치 바위절벽을 뚫어서 만들어진 공간처럼 보인다. 대도시에는 바위절벽 같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좌우에 있는 건물들을 좌청룡 우백호로 볼 수 있을까?

땅 밑은 구멍이 뚫려 상수도와 하수도가 깔려 있고, 철마가 달리는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도 하다. 어느 곳에서는 높은 다리 위로 차량이 달리고, 지하철도 다닌다. 땅의 기운을 논함에 있어서 이런 지하시설물과 지상 시설물들이 걸림돌은 되지 않을까?

작은 개천은 거의 모두 복개되어 버렸고, 복개되지 않은 웬만한 개천도 양쪽 제방이 90도 절벽의 콘크리트 벽이 쳐져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물은 지기를 한 곳에 모이도록 하는 작용을 하는데, 반대로 물이 갇히게 되지는 않는가?



석촌호수와 아파트
비행기에서 본 서울시내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가 그의 시에서 “자연은 신이 만들었고, 도시는 인간이 만들었다 (God made the country, and man made the town)”고 했듯이, 풍수도 자연이 만든 지형을 대상으로 한다.

풍수는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법칙에서 만들어진 자연지형에서 명당을 찾는다. 명당은 천작(天作)이 기본조건임을 말하는 것이지 인작(人作)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같은 메트로폴리탄이나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의 경우 기반시설과 건물 등 전체가 인작(人作)이므로 ‘도시풍수가 가능한가’라는 테마를 가지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서울 송파아파트촌
서울 송파아파트촌, 송파구와 강동구 그리고 하남과 구리, 덕소의 아파트 들이 중첩되어 보인다.

 

수십 층의 콘크리트 건물은 마치 바위절벽을 뚫어서 만들어진 공간처럼 보인다. 대도시에는 바위절벽 같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좌우에 있는 건물들을 좌청룡 우백호로 볼 수 있을까?

땅 밑은 구멍이 뚫려 상수도와 하수도가 깔려 있고, 철마가 달리는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도 하다. 어느 곳에서는 높은 다리 위로 차량이 달리고, 지하철도 다닌다. 땅의 기운을 논함에 있어서 이런 지하시설물과 지상 시설물들이 걸림돌은 되지 않을까?

작은 개천은 거의 모두 복개되어 버렸고, 복개되지 않은 웬만한 개천도 양쪽 제방이 90도 절벽의 콘크리트 벽이 쳐져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물은 지기를 한 곳에 모이도록 하는 작용을 하는데, 반대로 물이 갇히게 되지는 않는가?

석촌호수와 아파트
석촌호수와 아파트

 

이렇게 자연이란 것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도시에서 살아있는 풍수를 만들 수 있을 까? 전통풍수의 관점에서 이런 문제들은 난제 중의 난제이다. 도시에 풍수를 적용하기 위해서 극소수를 위한 대명당이 아닌, 우리는 우리의 삶에 +α를 가져다주는, 소위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 풍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감하게 현대 지리학의 과학적 지식을 수용해야 할 시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도시풍수를 접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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