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없는 일본, 국가가 할 최고의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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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9.08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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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수요시위 주관
8일 오체투지로 일본군성노예제 해결과 할머니들 극락왕생 발원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이 법고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원했다.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마저 없는 국가로 보인다. 당장 육신과 마음의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께 국가가 해야 할 최고의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하라.”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정기 수요시위를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서울 동숭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국회 앞까지 30Km를 오체투지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 유엄 스님은 “일본이 저지른 일본군 성노예제라는 반인륜적 만행은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산천이 여러 번 변할 시간에도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의 이야기는 할머니들의 귓가에 들리지 않고 속절없는 세월의 흐름에 할머니들의 생이 한 분 두분 마감되는 소식에 분노와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스님은 “사람이 양심이 있듯이 국가도 양심이 있어서 국가나 그 나라 국민이 큰 잘못을 저지르면 반성, 사죄하고 때로는 국가 책임자가 무릎을 꿇기도 하지만,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도 없는 국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본에 국가적 사죄를 촉구한 유엄 스님은 “우리 정부에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스님은 문 정부에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과오 중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굴욕적 합의인 2015 한일합의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치명적 무능과 반생명적이고 반역사적 행위였다.”며 “그것에 국민 저항과 분노가 들길처럼 번져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임기가 다 되도록 일본군 성노예제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한 치도 변화가 없다.”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모습을 국민과 할머니들께 보여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성명서를 발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유엄 스님.



유엄 스님은 “그렇지 않으면 문 정부 또한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사회노동위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도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연대 등 연대단체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은 법고로 이날 정기 수요시위의 시작을 알리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또 사회노동위원 현성 스님도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살아 계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축원 기도를 올렸다.

이날 집회가 열린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들의 집회를 반대하는 우익단체들의 맞 집회도 열렸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라는 이 단체 회원들은 정기 수요시위장 좌우를 둘러싸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불쌍한 노인들 앞세워 국민과 세계를 속인 국제 사기극”이라는 근거 없는 내용을 앞세워 반인륜적 반인권적인 일본군 성노예제를 마치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또 자신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세계에 알린 김학순 할머니를 “40원에 팔려간” 인물로 매도하는 등 반역사적 행위로 정기 수요시위를 방해했다. 나아가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을 “가짜 승려”, “성철 스님이라면 막았을 행동”이라는 터무니없는 언설을 토해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 그리고 생존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현성 스님.



이에 최광기 정의기억연대 이사는 “오늘은 스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법고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욕설, 억측 부정 왜곡이 넘치는 이곳 평화로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곳 평화로는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일본군 성노예제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고 명예와 존엄을 위해 30년 간 한 결 같이 이어져 온 자리”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존엄성이 무너진다면 반드시 싸워야 하고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정의기억 연대 피해 하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 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요구하는 등의 자리로 30년이 지나왔다.”고 했다.

또 “외국에서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해 연대해 왔다. 참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끔직하고 참혹한 경험을 나누며 고통은 희망이 되고 절망은 연대가 되어 뜨거운 목소리로 함께 해 왔다.”며 “끔찍한 여성인권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미래세대와 모든 여성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지치지 않고 싸웠듯이 이 땅의 여성인권과 인권 유린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이 법고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원했다.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마저 없는 국가로 보인다. 당장 육신과 마음의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께 국가가 해야 할 최고의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하라.”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정기 수요시위를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서울 동숭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국회 앞까지 30Km를 오체투지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 유엄 스님은 “일본이 저지른 일본군 성노예제라는 반인륜적 만행은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산천이 여러 번 변할 시간에도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의 이야기는 할머니들의 귓가에 들리지 않고 속절없는 세월의 흐름에 할머니들의 생이 한 분 두분 마감되는 소식에 분노와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스님은 “사람이 양심이 있듯이 국가도 양심이 있어서 국가나 그 나라 국민이 큰 잘못을 저지르면 반성, 사죄하고 때로는 국가 책임자가 무릎을 꿇기도 하지만,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도 없는 국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본에 국가적 사죄를 촉구한 유엄 스님은 “우리 정부에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스님은 문 정부에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과오 중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굴욕적 합의인 2015 한일합의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치명적 무능과 반생명적이고 반역사적 행위였다.”며 “그것에 국민 저항과 분노가 들길처럼 번져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임기가 다 되도록 일본군 성노예제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한 치도 변화가 없다.”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모습을 국민과 할머니들께 보여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성명서를 발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유엄 스님.
성명서를 발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유엄 스님.

유엄 스님은 “그렇지 않으면 문 정부 또한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사회노동위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도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연대 등 연대단체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은 법고로 이날 정기 수요시위의 시작을 알리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또 사회노동위원 현성 스님도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살아 계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축원 기도를 올렸다.

이날 집회가 열린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들의 집회를 반대하는 우익단체들의 맞 집회도 열렸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라는 이 단체 회원들은 정기 수요시위장 좌우를 둘러싸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불쌍한 노인들 앞세워 국민과 세계를 속인 국제 사기극”이라는 근거 없는 내용을 앞세워 반인륜적 반인권적인 일본군 성노예제를 마치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또 자신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세계에 알린 김학순 할머니를 “40원에 팔려간” 인물로 매도하는 등 반역사적 행위로 정기 수요시위를 방해했다. 나아가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을 “가짜 승려”, “성철 스님이라면 막았을 행동”이라는 터무니없는 언설을 토해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 그리고 살아계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현성 스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 그리고 생존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현성 스님.

이에 최광기 정의기억연대 이사는 “오늘은 스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법고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욕설, 억측 부정 왜곡이 넘치는 이곳 평화로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곳 평화로는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일본군 성노예제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고 명예와 존엄을 위해 30년 간 한 결 같이 이어져 온 자리”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존엄성이 무너진다면 반드시 싸워야 하고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정의기억 연대 피해 하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 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요구하는 등의 자리로 30년이 지나왔다.”고 했다.

또 “외국에서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해 연대해 왔다. 참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끔직하고 참혹한 경험을 나누며 고통은 희망이 되고 절망은 연대가 되어 뜨거운 목소리로 함께 해 왔다.”며 “끔찍한 여성인권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미래세대와 모든 여성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지치지 않고 싸웠듯이 이 땅의 여성인권과 인권 유린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이 법고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원했다.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마저 없는 국가로 보인다. 당장 육신과 마음의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께 국가가 해야 할 최고의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하라.”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가 8일 열린 ‘제150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정기 수요시위를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서울 동숭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국회 앞까지 30Km를 오체투지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법상·고금·동신 스님은 이날 ‘발전노조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 재단’(대림동) 앞을 출발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영등포로) 구간을 향하면서, 12시 수요시위에 맞춰 신도림역 인근 쌍용플래티넘시티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 촉구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오체투지로 발원했다.



사회노동위 유엄 스님은 “일본이 저지른 일본군 성노예제라는 반인륜적 만행은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산천이 여러 번 변할 시간에도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의 이야기는 할머니들의 귓가에 들리지 않고 속절없는 세월의 흐름에 할머니들의 생이 한 분 두분 마감되는 소식에 분노와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스님은 “사람이 양심이 있듯이 국가도 양심이 있어서 국가나 그 나라 국민이 큰 잘못을 저지르면 반성, 사죄하고 때로는 국가 책임자가 무릎을 꿇기도 하지만, 일본은 최소한의 국가적 양심도 없는 국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본에 국가적 사죄를 촉구한 유엄 스님은 “우리 정부에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스님은 문 정부에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과오 중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굴욕적 합의인 2015 한일합의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치명적 무능과 반생명적이고 반역사적 행위였다.”며 “그것에 국민 저항과 분노가 들길처럼 번져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임기가 다 되도록 일본군 성노예제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한 치도 변화가 없다.”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모습을 국민과 할머니들께 보여주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성명서를 발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유엄 스님.



유엄 스님은 “그렇지 않으면 문 정부 또한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사회노동위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국락왕생을 기도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연대 등 연대단체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고금 스님은 법고로 이날 정기 수요시위의 시작을 알리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또 사회노동위원 현성 스님도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살아 계신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축원 기도를 올렸다.

이날 집회가 열린 평화로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들의 집회를 반대하는 우익단체들의 맞 집회도 열렸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라는 이 단체 회원들은 정기 수요시위장 좌우를 둘러싸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불쌍한 노인들 앞세워 국민과 세계를 속인 국제 사기극”이라는 근거 없는 내용을 앞세워 반인륜적 반인권적인 일본군 성노예제를 마치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또 자신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세계에 알린 김학순 할머니를 “40원에 팔려간” 인물로 매도하는 등 반역사적 행위로 정기 수요시위를 방해했다. 나아가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을 “가짜 승려”, “성철 스님이라면 막았을 행동”이라는 터무니없는 언설을 토해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과 돌아가신 할머니들, 그리고 생존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도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현성 스님.



이에 최광기 정의기억연대 이사는 “오늘은 스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법고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욕설, 억측 부정 왜곡이 넘치는 이곳 평화로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곳 평화로는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일본군 성노예제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고 명예와 존엄을 위해 30년 간 한 결 같이 이어져 온 자리”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존엄성이 무너진다면 반드시 싸워야 하고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정의기억 연대 피해 하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 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요구하는 등의 자리로 30년이 지나왔다.”고 했다.

또 “외국에서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해 연대해 왔다. 참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끔직하고 참혹한 경험을 나누며 고통은 희망이 되고 절망은 연대가 되어 뜨거운 목소리로 함께 해 왔다.”며 “끔찍한 여성인권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미래세대와 모든 여성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지치지 않고 싸웠듯이 이 땅의 여성인권과 인권 유린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2021년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모습은 여전히 참혹하다. 데이트폭력과 성추행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참혹한 죽음으로 돌아오기도 한다.”며 “평화로운 일상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함께해야 한다.그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여성의 목소리로 인권과 존엄성 회복을 함께하는 일을 같이 한다. 고통이 또 다른 고통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슬픔이 또 다른 슬픔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카니스탄에서는 더 끔직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당하는 여성들, 폭력 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여성이기 때문”이라며 “여성이란 이유로 인간의 기본권리 조차 박탈당하고 생명과 안전조차 위협당한 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평화로는 뜨거운 연대의 자리다. 함께 문제 해결하는 자리이고 진실을 향해 걸어 나갔듯이 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듯이 대한민국 넘어 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여성들의 절규에 외면하지 않을 것 정의기억연대는 여성인권과 인간 존엄성을 왜곡하는 일을 막는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금순 할머니의 삶을 낭독하는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이금순 할머니의 삶을 낭독하는 정의기억연대 회원.

김민지 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불편하고 힘이 들더라도 이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사회노동위 위원 고금 스님의 법고를 시작으로 위원 현성 스님의 기도, 최광기 정의기억연대 이사의 주간보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이금순 할머니 삶 소개, 김민지 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 연대발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유엄 스님의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지 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의 연대발언을 대독하는 정의기억연대 회원.
김민지 평화나비네트워크 중앙집행부 연대사무국장의 연대발언을 대독하는 정의기억연대 회원.
이날 정기 수요시위 주변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집회를 반대하는 우익단체들이 맞 집회를 벌였다. 이 우익단체의 한 회원은 현성 스님이 기도하는 중에 "가짜 스님"이라며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자 경찰이 저지해 중단하고 물러났다.
이날 정기 수요시위 주변에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집회를 반대하는 우익단체들이 맞 집회를 벌였다. 이 우익단체의 한 회원은 현성 스님이 기도하는 중에 "가짜 스님"이라며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자 경찰이 저지해 중단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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