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조각승 ‘색난’ 대표작 4건 보물된다
조선 후기 조각승 ‘색난’ 대표작 4건 보물된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8.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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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17세기 색난 스님이 조성한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스님의 대표작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31일 지정 예고했다.

색난 스님은 17세기 전반 활약한 여러 선배 조각승들을 이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이다. 스님은 관련 기록 등을 통해 1640년을 전후로 출생해 1660년대 수련기를 거친 후 1680년 우두머리인 수조각승이 되어 전라 경상 지역에서 약 40년 넘게 활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유명 조각승이 평생 10건 내외로 작품을 남긴 것에 비해 색난 스님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20여 건에 이르는 성보를 남겼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색난이 만든 불상을 선호했고 그의 조각 기술을 높이 평가했음을 의미한다는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금까지 알려진 색난의 작품 중 제작시기가 가장 빨라 그의 일대기에 있어 상징성이 큰 작품이다. 발원문을 통해 수조각승으로 활동한 40대인 1680년(숙종 6년)에 제작했음을 알 수 있으며, 총 26구로 구성된 대규모 불상이다.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은 능가사 응진당에 봉안된 불상 일괄로,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85년 6월 전라도 홍양현 팔영산 능가사 승려 상기가 발원했고, 색난이 수조각승으로서 그의 동료‧제자들과 함께 주도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고흥 능가사는 색난 스님의 본사이자 활동의 본거지이다. 이곳의 응진당 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은 그가 오래도록 머문 사찰에서 대단위 불사를 진행하고 남긴 작품이라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1687년(숙종 18년) 제작되어 김해 신어산 ‘서림사 시왕전’에 봉안된 불상이다. 서림사 시왕전은 현재의 은하사 명부전을 가리킨다. 은하사 명부전 존상은 모두 21구로,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귀왕, 판관, 사자, 금강역사 등 거의 완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실입상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17세기 색난 스님이 조성한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스님의 대표작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31일 지정 예고했다.

색난 스님은 17세기 전반 활약한 여러 선배 조각승들을 이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이다. 스님은 관련 기록 등을 통해 1640년을 전후로 출생해 1660년대 수련기를 거친 후 1680년 우두머리인 수조각승이 되어 전라 경상 지역에서 약 40년 넘게 활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유명 조각승이 평생 10건 내외로 작품을 남긴 것에 비해 색난 스님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20여 건에 이르는 성보를 남겼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색난이 만든 불상을 선호했고 그의 조각 기술을 높이 평가했음을 의미한다는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금까지 알려진 색난의 작품 중 제작시기가 가장 빨라 그의 일대기에 있어 상징성이 큰 작품이다. 발원문을 통해 수조각승으로 활동한 40대인 1680년(숙종 6년)에 제작했음을 알 수 있으며, 총 26구로 구성된 대규모 불상이다.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은 능가사 응진당에 봉안된 불상 일괄로,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85년 6월 전라도 홍양현 팔영산 능가사 승려 상기가 발원했고, 색난이 수조각승으로서 그의 동료‧제자들과 함께 주도해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고흥 능가사는 색난 스님의 본사이자 활동의 본거지이다. 이곳의 응진당 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은 그가 오래도록 머문 사찰에서 대단위 불사를 진행하고 남긴 작품이라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1687년(숙종 18년) 제작되어 김해 신어산 ‘서림사 시왕전’에 봉안된 불상이다. 서림사 시왕전은 현재의 은하사 명부전을 가리킨다. 은하사 명부전 존상은 모두 21구로,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귀왕, 판관, 사자, 금강역사 등 거의 완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실입상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실입상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은 경북 예천 학가산에서 화엄사로 온 계파 성능이 장육전(지금의 각황전)을 중창한 후 1703년 조성한 대형 불상으로서(평균 높이 약 3.3m), 색난의 50대 만년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색난 스님이 조성한 이 4건 작품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성시기와 배경, 제작자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 ▷동일작가 작품 중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다는 점 ▷주요 존상의 결손이나 변형이 적어 완전성이 뛰어나고 작품성도 우수한 사례라는 점 ▷제작 당시부터 원봉안처를 벗어나지 않아 유래가 뚜렷하다는 점 등에서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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