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등 경북도문화재 5건 지정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등 경북도문화재 5건 지정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8.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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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대승사 오백나한상은 '희귀한 조선 후기 나한상'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가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26일 경북도문화재위원회가 위의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은 조선시대 함허 득통 스님이 설의한 책이다. 광덕사 소장본은 1572년(선조 5년)에 임천 지역 김론번 댁에서 판각한 것이다. 조선중기의 목판인쇄문화를 비롯해 불교 및 서지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인명 연구와 국어학적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이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은 3종으로 이 가운데 ‘구급간이방’은 1489년(성종 20년)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이다.

또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은 야부로 불리는 송나라 임제종 천로 도천 스님이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을 붙인 목판본이다. 책은 13세기 중엽의 간본으로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야부의 계통 판본 가운데 간행 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하권'은 당나라 규봉종밀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를 송나라 혜정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이다.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본이 드문 희귀본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3건 가운데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흙(467구), 돌(32구), 석고(1구)로 구성된 500구의 나한상이다. 1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된 나한상들로 일정한 경궤에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8개 사례만 남아 있을 정도로 희귀한 조선 후기 오백나한상 중 하나이다.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은 ‘주례’에 그림을 첨가해 한나라 정현이 주석을 붙인 책인 찬도호주주례의 책판이다.

고령 봉평리 암각화는 2008년에 대가야박물관의 문화유적 지표조사 때 발견된 암각화 유적이다.

한편, 경북도는 경주 최진립 신도비, 경주 최진립 정려비, 상주 전식종가 소장 고문서, 상주 전식초상 일괄, 상주 전식조복 및 공예품 일괄,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 문경 대승사 윤필암 후불도, 청도 장연사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과 몽산화상 육도보설 등 9건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고령 지산리 석조여래좌상’ 1건을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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