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사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
문화재청이 지난 2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 경북 포항 송라면 소재 '포항 내연산 폭포' 명칭을 '내연산보경폭포'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내연산을 소유하고 있는 보경사(寶鏡寺. 제11교구 불국사 말사) 주지 철산 스님은 이날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하천은 국가소유이지만 하천을 형성시키는 산(山)이 보경사 소유이므로 '포항 내연산 폭포'보다는 '내연산보경폭포' 혹은 '보경내연산폭포'로 정정하는 것이 맞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철산 스님은 이어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종단·보경사·포항시 등 3자가 나서야 한다."며 "보경이라는 명칭이 추가되면 보경사의 브랜드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산 스님은 5년 전부터 해당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시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철산 스님은 "현재로써는 명칭 변경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힘을 합한다면)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지정한 '명승 구역'은 내연산 내(內) 12개 폭포 중 상생폭포,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연산폭포 등 7개 폭포와 주변 지역으로 국한됐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한편 602년 지명(智明) 스님이 창건한 보경사 경내에는 보물 제252호(보경사원진국사비), 보물 제430호(보경사부도)가 있으며, 조선 숙종이 내연산 12폭포 아름다움에 반해 시를 지어 남겼다는 어필 각판이 있다. 산내암자로는 청련암과 서운암, 문수암, 보현암 등이 있다.
포항 내연산 보경사 일대는 경북3경(慶北三景)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승지로 명성이 높다.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따라 동해로 흐르는 보경사 갑천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갑천계곡에는 상생폭(相生瀑)·관음폭(觀音瀑)·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가 있다. 계곡은 신선대(神仙臺)·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m의 암벽과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룬다.
왜 이것도 주호영이 부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