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가 전국에서 발생되는 탈수음식폐기물이 통도사 산 넘어로 모이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력 피력했다. 반면 폐기물처리업체는 탈수된 음식물을 재활용 및 퇴비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업체와 통도사간 갈등이 예상된다.
통도사는 30일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온·오프라인 통한 음식물폐기업체 승인 불허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로 공지했다.
통도사는 지난 23일 한 폐기물업체가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516-3번지 일원에 폐기물처리업(최종재활용, 음식물류폐기물)허가신청서를 낸 사실을 자사(自寺)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업체는 1일 40톤가량 전국에서 모이는 탈수된 음식물을 폐기 처리하여 재활용 및 퇴비를 만들겠다고 사업계획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
통도사는 음식물폐기물장이 들어온다면 지방하천은 물론 결국 국가하천인 양산천까지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음식폐기물을 반기는 지역이 없는 가운데 통도사와 업체 간 양보의 접점이 나올지 아니면 법(法)으로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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