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문제 정치적 이용·왜곡 말라”
“나눔의집 문제 정치적 이용·왜곡 말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7.28 10:2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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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민사회, 일부 정치인·일부 매체 보도 비판 입장문 발표
“윤석열 전 총장, 기소 부정하며 대권야망 위해 환심 사려 해”
최재성 전 정무수석 “윤, 120분 내내 졸아…예의도 기본도 없다”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추진위’가 지난해 6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이사진 구성 △설립 당시 정관으로 환원 △민관합동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추진위’가 지난해 6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이사진 구성 △설립 당시 정관으로 환원 △민관합동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불교시민사회가 나눔의집 사태의 책임을 이재명 경기지사와 언론 등에 떠넘기려는 월주 스님 문도와 일부 교계 매체, 정치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이하 불자모임)은 27일 ‘나눔의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왜곡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나눔의집 문제를 왜곡하며 엉뚱한 곳에 책임을 지우려는 문도 제자와 일부 언론, 그에 편승한 일부 정치인의 행태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나눔의집 파행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불교시민사회와 온 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태공당 월주 대종사 영결식에 참석해 “지난해 나눔의집에 대한 제보 내지는 시민단체 고발이 들어와서 검찰, 경찰이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단체, 언론 이런 곳에서 (월주 스님에게) 인격 학살적 공격을 많이 했다.”고 발언했다. 윤 전 검찰총장은 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인격 말살을 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불자모임은 “윤석열 씨는 나눔의집 공익제보자와 경기도의 고발 조치를 호도하고 있다. 즉시 후원자와 시민사회,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나눔의집 후원금의 후원 목적 외 사용, 피해자 할머니 인권 침해와 학대 행위, 이사진 선임 절차 문제,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법 위반, 후원금 액수와 사용내역 불분명, 배임행위 등에 이사진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밝힌 경기도 나눔의집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보고서와 경기남부경찰청이 후원금 횡령 등 11개 범죄혐의로 법인과 운영진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점, 법인과 운영진 2명이 사기, 후원금 횡령, 기부금품법·보조금법·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 근거에 따른 것이다.

불자모임은 “윤석열 씨는 나눔의집 공익제보자와 경기도의 고발조치를 호도하는바 이미 기소한 사실마저 부정하며 그릇된 오해로 자신의 대권 야망을 위해 세인들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며, “특히 ‘시민단체, 언론 이런 곳에서 학살적 공격을 많이 했다.’고 극단적 표현을 하며, 시민사회와 언론의 보도를 비방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자모임은 이어 “여야 정치권마저 논평을 통해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실태, 시설 운영, 피해할머니 보호조치 등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비판하였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제한된 사고, 정보 불감증에 걸린 듯 사회와 유리된 언행을 하고 있음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윤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고, “즉시 후원자들과 시민사회,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불자모임은 또 <법보신문>은 ‘문도회 “나눔의집 등 월주 스님 명예회복 위해 최선 다할 것”’ “월주 큰스님 30년 원력 짓밟은 PD수첩·이재명 용서 어려워” 등의 기사로 나눔의집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전 총장 “나눔의집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이라는 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눔의집 운영과 관련해 편파행정 논란을 빚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인격 말살을 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 했다”고 작심비판을 내놨다.’고 보도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나눔의집에 대한 제보 내지는 시민단체 고발이 들어와서 검찰, 경찰이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단체, 언론 이런 곳에서 (월주 스님에게) 인격 학살적 공격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고 함으로써 나눔의 집 이사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눔의집 파행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불교시민사회와 온 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불자 모임은 또 “일부 교계 언론 또한 나눔의집 후원금 횡령과 학대정황이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는 억지주장을 기사로 담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PD수첩 보도에만 의존해 행정조치를 한 것으로 멋대로 단정 짓고 간접살인 당했다며 이름과 진위도 알 수 없는 상좌스님의 자의적 발언을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익제보자가 숱한 위반행위를 했고 경기도가 이를 묵인 외면했다는 근거도 없는 익명의 발언을 통해 공익제보자들을 폄하하고 경기도와 유착관계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사회적 공기임을 자각하고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생명처럼 중시한다면 이런 자의적이고 왜곡된 시각의 기사는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 자성하길 촉구”했다.

불자모임은 끝으로 “소모적인 재판이 시급히 마무리되고 법인이 정상화되어 남은 피해 할머니들을 온전히 모시고, 추모와 교육, 역사정의를 세우는 사업들이 조속히 실현되어야 한다.”며, “나눔의집 설립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전혀 기여한 바도 없고 역사의식도 없는 불교종권 세력은 잿밥에 대한 탐욕행위를 중단하고, 경기도는 단호히 배척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전 총장님 해도 너무했다"라며 "월주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총장은 120분 내내 졸았다"는 날선 글을 올렸다.

최 전 수석은 "졸음과의 싸움은 정치인들 모두에게 어렵다"며 "공식 행사나 국회 회의 장소에서 졸면 문제가 되니 어쩔 수 없이 졸더라도 10초~20초를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수호의날 김태년 의원도 고개를 떨군 6초 때문에 야당과 언론의 맹비난을 받았다. 몇 년 전 현충일 행사에서의 정우택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때 졸았던 야당 의원도 10여 초의 굴욕이었다"면서 "그런데 어제 월주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총장은 120분 내내 졸았다. 2~3분 정도 졸고 몇 초 정도 깨기를 영결식 내내 반복했다. 이 정도면 '존 것'이 아니라 ‘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졸음을 탓하지 않던 저지만 윤 전 총장의 어제의 잠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어떤 영결식에서도, 추념일에도, 수많은 국회 회의에서도 저런 사람은 없었다. 예의도 기본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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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불자 2021-07-30 19:11:21
공감않습니다.

사또 2021-07-29 18:32:03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위안부 할머니 지원금으로 다른 행위를 하는게 정당한지.!
육성으로 다 폭로됬는데...

혜의 2021-07-29 17:51:53
끼리끼리 모였네.
지들끼리 불자지성인이라고 자만하면서...
타종교에 이용당하지나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정법 수호는 나같은 무지랭이 불자가 한다.

불자모임? 2021-07-28 13:27:29
차라리 예수쟁이 모임이라고 해라. 대안없이 비난밖에 할 줄 모르는 불교안티세력이 무슨 불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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