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다비식 26일 오전 10시 금산사서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살아온 인생 그대로가 임종게‘라는 ’할‘을 남기고 세연을 다했다.
월주 스님은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있으니,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할!”이라는 임종게(臨終偈)를 남겼다.
17대 총무원장과 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태공당 월주 대종사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수됐으며,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 의원이자 금산사 조실 등으로 활동해 왔다.
스님은 최근 폐렴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2일 새벽 금산사로 옮겨 상좌(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 금산사에서 엄수된다.
다음은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임종게 전문.
天地本太空(천지본태공)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있으니
一切亦如來(일체역여래)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唯我全生涯(유아전생애)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卽是臨終偈(즉시임종게)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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