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두 차례 역임 종단장 거행
영결식 26일 오전 10시 다비식 엄수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조실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22일 오전 9시 45분 김제 금산사 만월전에서 원적했다. 세납 87세 법랍 68세.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월주 스님의 장례는 종단장으로 7월26일까지 5일간 거행된다. 영결식은 7월26일 오전10시에, 다비식은 같은 날 영결식 후 금산사 연화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분향소는 김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 서울 조계사 도선사 영화사 전국비구니회관과 강화 보문사에 마련됐다.
월주 스님은 1935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1954년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6년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55년 정읍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의 전신인 서울농업초급대학을 졸업했다.
고교 2학년 때 출가한 월주 스님은 1961년 26세 때 금산사 주지가 됐다. 2~7대, 9~10대 중앙종회 의원, 5대 중앙종회 의장, 총무원 교무부장, 총무부장, 1980년 제17대 총무원장, 1994년 28대 총무원장, 법계위원을 역임했다. 또 금산사, 개운사, 영화사 주지를 지냈다. 실상사 조실, 금산사 회주, 금산사 조실, 2017년 4월 원로의원, 2018년 5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되는 스님에게 주는 조계종단 최고의 법계인 대종사 법계 품수했다.
스님은 1988년 지역감정해소국민운동협의회 공동의장,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1990년 공명선거실천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1992년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장,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위원장, 나눔의집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등을 맡아 왔다.
2000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5년 조계종 포교대상, 2010년 캄보디아 국왕 훈장,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2년 만해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보살사상경구선집>, <보살사상>, <보살정로>, <인도성지순례기>, <토끼뿔거북털>이 있다.
태공당월주 대종사 종단장 장의위원회는 코로나19로 장례기간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수 없어 양해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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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다가는 인생사, 그 많은 업적이 다 한낱 뜬구름같고 한여름밤의 꿈만 같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