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에 헌신해 온 안양지장선원 선원장 현호 스님(사진)이 2일 오전 원적에 들었다. 세납 69세, 법납 31년.
현호 스님은 지난 1990년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중국 운문산 남화선사 운문종 제13대 불원 대화상의 14대 전법수지 제자이다.
스님은 지장보살님에 귀의해 중국 구화산을 찾아 3년간 수행 정진했다. 이 때 스님은 지장보살 대위신력과 무량가피를 체험했다. 귀국한 스님은 1999년 5월 16일 안양 도심 한복판에 지장선원을 세우고 중생구제와 전법교화에 매진했다.
스님은 안양지장선원 개원 후 안양불교대학을 개원했다. 1기 150명 입학을 시작으로4000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스님은 지난 2010년 노인대학 개설을, 이보다 앞선 2003년 어린이, 청소년포교를 위한 유발상좌법회를 봉행했다. 여성불자를 위해선 합창단을 만들었다.
스님은 <초발심자경문>의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고, 백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을 늘 강조하고 실천한 '포대화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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