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선양단체인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독립과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의 삶과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제2회 운암 김성숙 UCC 공모전’을 28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개최한다.
행사는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하고,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후원으로 진행된다.
대상인 1등에는 국가보훈처장상과 상금 200만원 등 수상자들에게 모두 7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는 소정의 상품권을 받는다.
공모주제는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소재의 자유로운 형식의 UCC이다. 태허 스님 이외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에 대한 주제로도 응모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지만 초‧중‧고 학생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편, 지난해 제1회 대상 수상작은 ‘민족의 단결을 위하여 운암 김성숙’ 주제 태허 스님의 독립운동 과정을 역사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재미와 감동을 준 강현준(배우) 씨가 대상을 받았다.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좌•우 통합에 앞장서며 중경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했다. 1945년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임시정부에서 ‘약법 3장’을 통과시켰다. 그 3장 내용 중에 대립이 아닌 통합을 위해 좌우 모두 포섭하면서도 미·소 강대국과는 평등한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대국들과 치열한 협상을 통해 자율성 공간을 우리 스스로가 확보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해방 후,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시며 혁신정당인 신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민주화운동 그리고 정권의 탄압을 받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서울 광진구 구의동 ‘피우정’에서 서거했다.